전국 지방공공기관, 늘봄학교 지원 강화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4-06-10 14:15:56
지방공공기관-‘늘봄지원관’, 행정안전부-‘늘봄지원 총괄담당관’ 지정...적극 소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3월 22일 세종시 조치원읍 명동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일일 교사로 참여해 늘봄학교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지방공공기관 늘봄학교 지원 강화방안’을 지난 3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늘(10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방공공기관이 보유한 체육, 문화, 공공 등 다양한 시설을 정부 플랫폼(공유누리 등)에 등록해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방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연계·개발하여 늘봄학교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공기관이 보유한 체육관, 수영장, 농구장, 풋살장 등 체육시설 2천여 개, 공원, 도서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 2천여 개, 강당, 강의실, 회의실 등 1천6백여 개, 그 외 자연휴양림, 캠핑장, 주차장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정부 플랫폼에 등록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예, 서예, 수영, 댄스, 요가, 치어리딩, 음악줄넘기, 독서, 미술, 만들기, 요리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연계·개발한다.
지방공공기관에는 '늘봄지원관'을, 행정안전부에는 '늘봄지원 총괄담당관'을 지정하여 교육기관이 지방공공기관의 시설 등 자원에 대한 사용을 직접 협의할 수 있도록 소통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늘봄지원관은 수요에 맞는 인프라 발굴·매칭, 현장 안전관리, 학생 이동 지원, 기관 협조 등 관리자급의 역할을 수행하며, 늘봄지원 총괄담당관은 학교와 지방공공기관 간 협의가 원활하지 않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조정 및 지원을 하게 된다.
정부는 지방공공기관의 늘봄학교 지원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확산하고, 기관별 지원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여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방안을 통해 ‘지자체-지방공공기관’과 ‘지방교육청-학교’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늘봄학교 정책의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육기관을 지원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연계·개발하는 과정을 통해 지방공공기관의 늘봄학교 정책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늘봄학교는 저출생 문제 극복과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중요한 정책이다”라며 “다양한 자원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방공공기관이 늘봄학교라는 국가돌봄체계의 성공적 안착에 적극 앞장서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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