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순직 소방관 6인 국립대전현충원 합동 안장...“국가가 기억하는 소방 영웅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8-27 14:16:45

국립묘지법 개정 따라 안장 자격 확대…연말까지 총 23명 순직 소방관 안장 추진 ▲합동안장식 사진(서울시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권혁민)는 26일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6명의 합동 안장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장식은 「국립묘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일반순직자까지 안장 자격이 확대되면서 가능해졌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안장 예정인 순직 소방공무원 23명 중 유가족과 협의가 완료된 6명을 먼저 대전현충원에 안장했으며, 나머지 17명은 연말까지 국립서울현충원에 차례로 안장될 예정이다.

이날 합동 안장식은 유가족을 비롯해 소방청, 의용소방대, 재향소방동우회, 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 등 2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헌화와 분향, 추모사, 합동 안장 순으로 엄숙하게 이어졌다.

권혁민 본부장은 추모사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하신 선배님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순직 소방공무원의 희생이 존중받고, 유가족에 대한 예우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3년 제정된 「서울특별시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지원 조례」에 따라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 지원, 유가족 건강검진 제공 등 실질적 예우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추모와 기억의 공간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2001년 홍제동 주택화재 사고로 순직한 6명의 소방관을 기리기 위해 홍제동 일대에 ‘소방영웅길’을 조성해 명예도로로 지정했으며, 매년 추모 행사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희생은 국민 모두가 기억해야 할 숭고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유가족 지원을 강화하고, 소방 영웅들의 정신을 길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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