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상이 기록된다, 박재이 안무가 공개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6-05 14:14:35
6월 20일(토)부터 6월 21일(일) 인천 공연, 인천아트플랫폼
안무가 박재이는 기록되고 추적되는 몸을 조명하는 공연 《CELL》을 2026년 6월 20일(토)부터 6월 21일(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CELL》은 부엌에서 우연히 발견한 영수증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몸의 세포마저 데이터로 유통되는 현대 사회의 디스토피아적 면모를 현대무용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세계적인 안무가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의 미니멀리즘, 반복성, 구조적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박재이 안무가는 무용수 각자의 일상적 동작을 확장, 변주하며 끊임없이 기록되는 신체를 탐구한다.
공연은 무심코 숏폼을 소비하는 둠스크롤링(Doom-scrolling)의 과정에서 우리가 스스로 콘텐츠를 선택하는 것인지, 아니면 설계된 알고리즘 안에서 정보를 제공받고 있는지 질문하며 전개된다. 나아가 개인의 데이터가 현대 사회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되고, 신체 정보마저 데이터화되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이전작 《CELL》(2025)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구성한 이번 공연은 다섯 명의 무용수(김기태, 김승환, 박재이, 손수정, 한아름)가 무의식적인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각자를 대표하는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1장에서는 ‘각자의 레일’에서는 개인이 시스템으로부터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살펴본다. 택배 상자를 매개로 일상이 뒤섞이며, 2장에서는 ‘반전된 일상’에서는 손전등이 움직임의 주체가 된다. 3장 ‘SELL’에서는 Stop, Small, Sqare라는 세 가지 개념을 축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실시간 영상의 도입이다. 안무가는 “택배 상자의 시선이라는 설정을 통해 같은 장면도 다르게 느껴지기를 기대했다”며, “사람이 보는 주체가 아니라, 보여지는 대상이 되는 장면을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한다.’ 고 밝혔다.
《CELL》을 총괄하는 안무가 박재이는 <0의 공간(2024)>을 통해 안무 작업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Dys-ia(디시아): 비정상 상태’라는 예술관을 바탕으로 안무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부터 연극, 무용, 거리예술 등 다양한 작업에 참여하였으며, 무용 전시나 업사이클링 의상 제작 등 융복합 작업을 통해 동시대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공연 티켓은 플레이티켓 혹은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추후 서울 공연은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에서 2026년 8월 8일(토)부터 8월 9일까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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