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6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늘어…제조·건설·청년 고용은 여전히 숙제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7-13 14:18:52

고용보험 가입자 1585만명…보건복지·숙박음식업 증가세 견인
제조업 13개월·건설업 35개월 연속 감소…청년 가입자도 줄어
구직급여 신규 신청 9만명…고용24 구인배수 0.48로 1년 전보다 상승
▲출처: 고용노동부

 

 

고용보험 가입자가 6개월 연속 2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보건복지업과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이 고용시장을 이끌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13개월, 35개월째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청년층 고용도 여전히 부진했지만 감소폭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6년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85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4000명(1.7%) 늘었다. 올해 2월 이후 6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증가세는 서비스업이 이끌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27만9000명 늘었으며, 보건복지업이 11만2000명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숙박음식업(5만5000명), 사업서비스업(2만6000명), 전문과학기술업(2만2000명), 교육서비스업(2만명), 공공행정업(1만7000명) 등이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1000명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회복이 더뎠다. 제조업 가입자는 383만9000명으로 9000명 줄며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기타운송장비와 전자·통신, 의료용 물질·의약품 등은 증가했지만 금속가공, 섬유제품, 화학제품, 자동차, 전기장비 등은 감소폭이 커졌다. 건설업 가입자는 74만4000명으로 8000명 줄어 3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감소폭은 최근 들어 다소 줄었다.

연령별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20만6000명, 30대는 8만2000명, 50대는 4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9세 이하는 6만3000명 줄었고 40대도 2000명 감소했다. 노동부는 청년층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감소폭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업급여 신청은 늘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000명(4.5%) 증가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 보건복지업을 중심으로 신청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급자는 63만5000명으로 2만명(3.0%) 감소했지만 지급액은 1조747억원으로 231억원(2.2%) 증가했다.

기업의 채용 수요도 회복 조짐을 보였다.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은 18만3000명으로 3만2000명(21.4%) 늘었다. 제조업과 보건복지업, 사업서비스업에서 채용 공고가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신규 구직자는 38만4000명으로 3000명(0.8%) 줄었다. 이에 따라 신규 구인인원과 신규 구직자 수를 비교한 구인배수는 지난해 0.39에서 올해 0.48로 높아졌다. 다만 노동부는 고용24를 이용하지 않는 기업도 있는 만큼 구인배수만으로 노동시장 상황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세부 산업을 보면 제조업에서는 기타운송장비가 6000명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고 전자·통신(3000명), 의료용 물질·의약품과 의료정밀광학, 식료품이 뒤를 이었다. 감소 업종은 금속가공(-4000명), 섬유제품(-3000명), 화학제품과 자동차·전기장비(각 -2000명) 순이었다. 서비스업에서는 보건복지업 증가폭이 압도적으로 컸으며 숙박음식업과 사업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업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용시장에서는 서비스업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장기화하고 청년층 고용도 여전히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청년층 감소폭이 다소 줄고 기업의 신규 채용 공고가 늘어나는 등 일부 지표에서는 개선 신호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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