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족돌봄청년, “흉터 치료부터 심리상담까지, 지금 신청하세요”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7-17 13:57:41

외상 치료부터 임플란트까지…서울성모병원·효림의료재단과 의료비 지원
금융·법률까지 원스톱 지원…“경제적 자립까지 책임진다”
▲상시자원 안내 카드뉴스(서울시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가족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을 돌볼 여유가 없는 가족돌봄청년들을 위한 ‘상시 지원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올해부터 가족돌봄청년(청소년 포함)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의료·심리·금융 서비스를 언제든지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연계한 상시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일정 기간만 신청 가능하던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가족돌봄청년들이 필요한 시점에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서울성모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만 30세 이하,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가족돌봄청(소)년에게 자해나 사고 등으로 인한 흉터 치료는 물론, 충치·크라운 치료와 같은 보전적 치과 치료, 임플란트 등 의료비를 지원한다.

또한 효림의료재단과는 만 9세~34세 이하 가족돌봄청(소)년의 돌봄 대상자 중 중증환자에게 월 최대 150만 원 상당의 입원·진료 서비스를 1년간 제공한다. 복잡한 소득 요건도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로 완화됐다.

돌봄 부담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가족돌봄청년들을 위한 심리상담도 상시 제공된다. 서울청년광역센터와 연계한 ‘서울시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통해 만 19~39세 청년은 간단한 신청만으로 심리상담을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총 6회기 동안 전문 상담사가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며, KSCL95, TCI 등의 전문 심리검사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지난 6월부터는 롯데백화점과 협약을 체결하고, 리조이스 심리상담소(잠실·동탄·수지·수원점)에서 만 9~39세 가족돌봄청(소)년과 가족 구성원에게 대면 및 온라인(Zoom)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상담소에서는 성격·기질검사, 문장완성검사, 다면적 인성검사(MMPI) 등 정식 평가와 함께 언어·놀이 치료 등 특수치료도 진행된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서울금융복지센터와도 연계해 가족돌봄청년에게 소득 제한 없이 재무 상담, 금융 교육, 개인회생 등 채무 관련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와 협력해 성년후견제도, 상속 빚 대물림 방지 등 법률 상담도 함께 지원 중이다.

모든 상시서비스는 서울복지포털(wis.seoul.go.kr)에서 가족돌봄청년으로 등록한 후, 해당 서비스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계정(@youngcarer_seoul)을 통해 각종 서비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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