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로 전한 건강관리”… 농아인협회 이침 강의, 참여자 높은 만족 속 마무리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4-29 13:48:46

▲최유림 지도사(우측)가 전북특별자치도 농아인협회 부안군지회에서 진행된 이침 건강강의 현장에서 수어 통역과 함께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사진=국제이침협회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농아인협회 부안군지회는 수어통역센터에서 진행한 ‘취미 문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침 건강 강의를 운영하고, 지난 4월 28일 전 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약 15명의 농아인 참여자가 꾸준히 출석하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강의는 최유림 지도사가 주강사로, 최은정 수석지도사가 보조강사로 참여해 진행됐다. 특히 청각장애 특성을 고려해 전 과정이 수어 통역을 통해 전달되었으며, 참여자들이 내용을 이해하고 직접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농아인은 청각 장애로 인해 소리를 듣기 어려워 언어 표현에도 제약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건강 상태를 설명하거나 불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강의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자신의 몸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의에서는 이침의 기본 원리와 귀를 통한 신체 반응 이해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과정에서는 참여자들이 서로의 귀를 관찰하고 직접 자극해보는 실습이 병행됐다. 수어 통역을 통해 강의가 전달되면서 참여자 간 소통도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강의에 대한 집중도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취미 문화 지원사업’ 이침 건강 강의 단체사진.[사진=국제이침협회 제공]

 


최유림 지도사는 “건강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지만, 농아인 분들은 표현의 어려움으로 인해 관리에 더 제약이 있을 수 있다”며 “스스로 몸의 상태를 알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이침이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어 보였지만, 강의가 진행되면서 어디가 불편할 때 어떤 부위를 활용하는지 이해하고, 스스로 변화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더 배우고 싶다는 의지와 만족감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을 넘어, 농아인 참여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참여자들은 귀 마사지와 이혈 위치를 익히며 반복적으로 실습에 참여했고, 강의 이후에도 질문을 이어가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최유림 지도사는 “농아인뿐 아니라 몸이 불편하거나 표현이 어려운 분들에게도 이침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상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이침협회는 이침과 이현병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대상에게 적용 가능한 건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협회는 노인, 장애인, 지역 주민 등 접근성이 필요한 계층을 중심으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누구나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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