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스 ‘짬바’, 기존 일자리 플랫폼 사각지대 겨냥…초단기 일상 과업 연결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9-04 12:31:09

▲사진 제공: 지식스

 

 

 



주식회사 지식스(대표 신예영)가 기존 일자리 플랫폼이 포착하기 어려웠던 초단기 일상 과업을 연결하는 온디맨드 일자리 플랫폼 ‘짬바’를 개발하고 있다. 벌레 잡기나 전등 교체처럼 수분 내 해결할 수 있는 일상의 작은 과업부터 반복적·장기적인 업무까지 연결해 기존 채용시장의 사각지대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주식회사 지식스가 기존 채용·일자리 플랫폼의 시간적 한계를 보완하고 일상에서 발생하는 작은 과업까지 일자리로 연결하는 초단기 온디맨드 플랫폼 ‘짬바’의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짬바’는 ‘짬짬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의미를 담은 서비스다. 정해진 직종과 근무시간, 근무기간을 중심으로 사람을 모집하는 기존 일자리 플랫폼과 달리 ‘해결해야 할 과업’을 중심으로 수요자와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식스가 주목한 것은 기존 일자리 플랫폼이 충분히 포착하기 어려웠던 초단기 일상 과업이다. 일반적인 일자리 플랫폼에서는 구인자가 공고를 등록하고 지원자를 모집한 뒤 지원자 확인과 연락, 필요에 따라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실제 채용으로 이어진다.


지식스는 이 같은 방식이 일반적인 채용에서는 활용될 수 있지만 즉시 해결해야 하는 일상 과업에는 시간적인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일상적인 단기 과업을 기존 일자리 플랫폼에 등록하더라도 실제 수행자와 연결되는 과정까지 최소 반나절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기 근무자를 구하는 일반적인 채용의 경우에는 공고 등록부터 모집과 면접 등을 거치며 최소 2일부터 경우에 따라 2주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짬바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이러한 연결 과정과 시간을 과업의 특성에 맞게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벌레를 잡거나 집안의 전등을 교체하는 것처럼 실제 수행에는 5분 안팎이면 가능한 일이라도, 이를 대신 수행해 줄 사람을 기존 구인 방식으로 찾는다면 과업 자체보다 사람을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짬바가 겨냥하는 시장의 사각지대가 바로 이 지점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일할 사람을 채용할 것인가’보다 ‘지금 필요한 과업을 누가 해결할 수 있는가’를 중심으로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공고와 모집, 면접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채용 방식에서 상대적으로 다루기 어려웠던 초단기 과업을 하나의 일자리 영역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짬바가 연결하는 일자리는 몇 분 단위의 초단기 과업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벌레 잡기와 같이 5분 이내에 끝낼 수 있는 과업을 비롯해 반복적으로 필요한 업무와 장기간 수행하는 과업까지 연결 대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핵심은 근무기간이나 직종보다 ‘과업’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바라본다는 점이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작은 일을 출발점으로 기존 일자리 플랫폼이 충분히 다루지 못했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고, 이를 새로운 일자리 시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짬바의 목표다.


짬바의 사업 구상에는 신예영 지식스 대표의 경험도 영향을 미쳤다. 신 대표는 출산 이후 특별한 경력이나 전문기술을 내세우기 어려운 경력단절여성의 입장에서 다시 취업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경험했다. 이를 통해 기존 취업시장에서 경력이나 자격, 전문기술 등의 형태로 표현하기 어려운 개인의 능력이 일자리와 연결되기 쉽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게 됐다.


특히 가정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일상 과업에 대한 경험은 짬바의 서비스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청소를 하거나 집안의 전등을 교체하고 벌레를 잡는 것처럼 일상에서는 누군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채용시장에서는 별도의 직무나 능력으로 인식되기 어려운 일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같은 일이라도 개인에 따라 체감하는 난이도에는 차이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직접 해결하기 어렵거나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과업이 될 수 있다. 지식스는 이러한 차이에서 일상 과업을 둘러싼 수요와 공급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짬바는 개인이 평소 특별한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생활 속 경험과 기술도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연결해 경제적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 기존 취업시장에서 이력서에 기재할 만한 경력이나 전문기술로 평가받지 않았던 생활 능력까지 하나의 과업 수행 능력으로 연결한다는 취지다.


예를 들어 전등을 교체하거나 간단한 집안일을 처리하는 능력은 해당 업무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특별하지 않은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도움받을 필요가 있는 과업이 될 수 있다. 짬바는 이처럼 일상에 숨어 있는 개인의 능력과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를 연결하는 시장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는 기존 일자리 플랫폼과 짬바의 차별화 지점이기도 하다. 기존 플랫폼이 직종과 근무조건을 설정한 뒤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하고 채용하는 구조라면, 짬바는 먼저 해결해야 할 과업을 중심에 두고 해당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연결하는 온디맨드 방식을 지향한다.


지식스는 이를 통해 기존 일자리 플랫폼을 대체하기보다 기존 플랫폼이 구조적으로 포착하기 어려웠던 초단기·일상 과업 시장에 짬바를 위치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존 플랫폼과 동일한 채용시장에서 경쟁하기보다는 ‘과업 중심 일자리’라는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새로운 수요와 공급을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짬바는 상용화 이전의 개발 단계다. 지식스에 따르면 개발 단계임에도 초단기 일상 과업에 대한 실제 수요와 사업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실제 투자 유치가 이뤄지고 있다. 회사는 확보한 투자와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의 지원을 기반으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지식스는 향후 자체 기술을 활용해 기존 구인·구직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절차를 줄이고, 과업이 필요한 시점에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보다 빠르게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궁극적으로 짬바가 지향하는 것은 ‘일자리’로 인정되는 영역 자체를 확장하는 것이다. 몇 분 안에 끝나는 작은 생활 과업부터 반복적이고 장기적인 업무까지 필요한 사람과 수행 가능한 사람을 연결하고, 개인이 평소 능력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생활 경험과 기술까지 수익화할 수 있는 과업 중심의 일자리 시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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