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예술동아리 2년 새 63% 증가…전국 학생 940명 예술축제 무대 오른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11-02 12:26:48
11월 3~4일 서울서 뮤지컬·합창·오케스트라 공연…온라인 생중계
시상 규모 18개에서 35개로 확대…협동미술 작품 메타버스 전시
전국 초·중·고교의 학생예술동아리 지원 규모가 2년 만에 60% 이상 늘어난 가운데 학생 940명이 참여하는 전국 학교예술교육 축제가 열린다. 뮤지컬과 합창, 오케스트라 공연부터 여러 학생이 함께 완성한 미술 작품까지 학교 현장에서 쌓아온 예술교육 성과를 선보인다.
교육부는 16개 시도교육청, 학교예술교육중앙지원단과 함께 3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026년 전국 학교예술교육 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전국 초·중·고·특수학교에서 선발된 35개 팀, 34개교 학생 940명이 참여한다. 지난 9월 시작된 예선에는 90개교 73개 팀, 2,337명이 참가했으며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팀이 결정됐다.
학교예술교육에 대한 지원도 크게 늘었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학생예술동아리는 2024년 5,653개에서 2025년 6,117개, 올해 9,203개로 증가했다. 2년 사이 3,550개가 늘어 증가율은 62.8%에 달한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3,086개(50.4%) 증가했다.
학생 수 감소가 이어지는 교육 현장에서 예술동아리 지원 규모가 늘어난 것은 학교예술교육이 공연이나 작품 제작을 넘어 학생들의 협력과 소통을 경험하는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합창과 오케스트라, 협동미술은 개인의 기량뿐 아니라 구성원 간 역할 분담과 공동 작업이 중요하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는 시상 규모도 지난해 18개에서 35개로 늘었다. 교육부장관상 28개와 학교예술교육중앙지원단장상 7개가 수여된다. 장관상 수상팀에는 상장과 트로피, 상금 40만원이 주어지며 중앙지원단장상은 상장이 수여된다.
부문별로는 일반부 뮤지컬 4개, 합창 8개, 오케스트라 9개, 협동미술 13개, 전문부 뮤지컬 1개 등 총 35개 팀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부는 뮤지컬 관련 예술계열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중학교 등이 참가하는 부문이다.
뮤지컬 부문에서는 능원초와 동두천송내초, 광주동신여중, 상서고가 장관상을 받는다. 전문부에서는 서울방송고가 수상학교로 선정됐다.
합창 부문 장관상은 대구동천초, 성남미금초, 성암초, 안양중앙초, 영덕초 등 초등학교 5곳과 대전고, 사직여중, 양곡고 등 중등학교 3곳에 돌아갔다.
오케스트라 표준 부문에서는 구미왕산초, 대구동천초, 번동중, 원촌중이 수상한다. 관악 부문은 호암초, 동원중, 한국문화영상고가, 국악 부문은 배곧초와 송양중이 각각 장관상 수상학교로 선정됐다.
협동미술 부문 장관상은 광주중앙초, 회룡초, 대명중, 대전이문고, 무거중, 여수종고중 등 6개 학교가 받는다.
중앙지원단장상은 다산새봄초, 서울광장초, 경북과학기술고, 덕암고, 밀양아리솔학교, 서초고, 화암중 등 7개 학교에 수여된다.
축제 첫날인 3일에는 지난해 오케스트라 관악 부문 장관상 수상학교인 여천초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1시 30분 개막식과 시상식이 진행된다. 오후 2시 20분부터 뮤지컬 공연, 오후 4시 20분부터 합창 공연이 이어진다.
4일에는 오후 1시 30분 개회와 오케스트라 부문 시상식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오케스트라 공연이 두 차례 진행된다. 표준·관악·국악 등 다양한 형태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학생과 학부모도 공연을 볼 수 있도록 교육부 공식 유튜브 채널 '교육TV'에서 전 일정을 생중계한다.
협동미술 수상작은 축제 기간 행사장에 전시되며, 온라인 메타버스 미술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공연과 달리 현장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도 학생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축제는 학교예술교육의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학생들이 다른 학교의 공연과 작품을 접할 기회이기도 하다. 예술활동을 통한 협력 경험이 교실 안의 관계 형성과 학교생활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활용 가능성이 있다.
유지완 교육부 학교지원관은 "전국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활동을 경험하며 예술적 소양을 기르고, 예술로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학교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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