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관료 22명, 한국서 ‘AI 디지털 전환 리더십’ 14주 연수 돌입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8-25 12:17:25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핵심 공무원들이 한국에 모였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25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전환 전략 리더십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말레이시아 주요 부처 공무원 22명이 참여하는 첫 장기 연수 프로그램이다.
이번 연수는 말레이시아 안와르 총리가 강조한 정부 핵심 인재의 AI·디지털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개설됐다.
총리실 법무검찰청, 감사청, 내무부, 경제부 등 16개 기관에서 팀장~과장급 간부들이 선발됐으며, 높은 관심 속에 당초 계획보다 많은 22명이 참여하게 됐다.
연수생들은 14주 동안 이론 강의와 정책 전문가들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 경험을 학습한다. 과정 종료 후에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고위급 인사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최종 정책보고서를 발표하게 된다.
국가인재원은 1984년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Look East Policy)’에 호응해 지금까지 40년간 1,900여 명의 말레이시아 공무원을 연수시켰다. 수료생들은 자발적으로 동창회를 구성해 한국 연수 경험을 공유하며 양국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전혜란 국가인재원 글로벌교육부장은 “이번 연수는 한국의 디지털 혁신 경험을 깊이 있게 공유해 말레이시아 정부의 정책 역량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 간 디지털 협력의 새로운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