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건축·건설도 심사대상”…퇴직공직자 취업심사기관 2만6,285곳 확정, 1년 새 2,937곳 늘었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12-31 12:17:21

연간 10억 이상 설계·감리 업체 3,006곳 신규 포함, 영리분야는 오히려 소폭 감소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내년부터 퇴직공직자가 취업 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기관이 2만6,285곳으로 확정되면서, 건축·건설 설계·감리 분야 민간업체들이 대거 새롭게 취업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인사혁신처는 2026년도 취업심사대상기관을 확정해 31일 관보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대상기관 수는 총 2만6,285곳으로, 올해 2만3,348곳보다 2,937곳 증가했다. 이는 「공직자윤리법」과 시행령 개정에 따라 건축·건설 분야 설계 또는 감리 업무를 수행하는 연간 외형거래액 10억 원 이상 사기업체와 법인·단체가 새롭게 취업심사 대상에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건축·건설 분야 취업심사대상기관은 총 3,006곳이다. 이 가운데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가 1,947곳으로 가장 많고, 건축사사무소 688곳,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이면서 건축사사무소를 겸업하는 기관이 371곳으로 집계됐다.

 

▲출처: 인사혁신처

 

 

영리 분야 취업심사대상기관은 올해보다 오히려 81곳 줄어든 1만8,910곳으로 확정됐다. 이 중 영리사기업체는 1만8,551곳으로 전년 대비 116곳 감소했고, 법무법인은 65곳으로 4곳 늘었으며, 회계법인 82곳으로 4곳 증가, 세무법인은 202곳으로 22곳 증가했다.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등은 10곳으로 전년 대비 5곳 늘어났다.

 

 

 


비영리 분야 취업심사대상기관은 4,141곳으로 올해보다 8곳 늘었다. 안전 감독과 인·허가, 조달 분야 공직유관단체는 227곳으로 4곳 증가했고, 사립학교 등은 3,169곳으로 1곳 늘었다. 종합병원 등은 532곳으로 4곳 증가한 반면, 사회복지법인 등은 199곳으로 1곳 감소했다. 시장형 공기업은 14곳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는 기획재정부가 매년 1월 별도로 지정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특정 분야 취업심사대상기관도 확대됐다. 내년도 특정 분야 대상기관은 총 228곳으로, 방위산업 분야 53곳, 국민안전 분야 175곳이 포함되며 전년보다 4곳 증가했다.

2026년도 취업심사대상기관 전체 현황은 대한민국 전자관보와 공직윤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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