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관리자 3명 중 1명 여성”…공공부문 다양성, 6년째 목표 초과 달성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9-30 12:15:50
여성 비율 꾸준히 확대…과장급 첫 30% 돌파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여성 고위공무원과 관리자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며 6년 연속 임용 목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은 2006년 제도 도입 당시보다 5배 이상 늘었고, 전체 관리자 3명 중 1명은 여성이 차지했다.
인사혁신처(처장 최동석)는 30일 ‘2025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발간하고, 성별·전공·장애·지역 등 인적 다양성 제고 현황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2018년부터 매년 발간돼 균형인사 확산을 위한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은 201명으로, 전년 대비 18명 증가했다. 여성 비율은 12.9%로 집계돼 2006년 38명에서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은 30.8%로 사상 처음 30%대를 기록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외교부·법제처·질병청·통계청 등 6개 기관은 과반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역시 5급 이상 여성 비율이 34.7%로 2년 연속 30%대를 유지했다.
공공기관의 경우 여성 임원 비율은 20.4%로 다소 감소했지만, 관리자 비율은 32.3%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공계 출신 고위공무원은 27.2%, 4급 이상 공무원은 37.0%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지자체 5급 이상 공무원의 이공계 비율도 46.2%로, 임용 목표(40%)를 지속 상회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률은 중앙부처(3.53%)와 지자체(3.68%)가 소폭 하락했으나, 공공기관은 4.05%로 전년 대비 0.15%p 올랐다. 특히 중증 및 여성 장애인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증가해 공직 내 취약계층 고용 기반이 넓어졌다.
2024년 중앙부처 7급 공채에서 지방인재 비율은 29%로, 전체 4명 중 1명이 지방 출신이었다.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은 41.5%로 목표치(30%)를 크게 웃돌았다. 고졸 신규 채용도 2,127명(10.6%)으로 늘어나면서 학력 다양성도 강화됐다.
유승주 인사혁신국장은 “복잡한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배경의 인재가 함께하는 포용적 공직문화가 필요하다”며 “균형인사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공직이 사회 다양성을 반영하는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2025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는 각 기관에 배포되며, 인사혁신처 누리집(www.mpm.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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