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은둔 청년 고충 해소 위해 ‘맞춤형 이동신문고’ 운영한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4-06-13 12:10:03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 5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5~6월 두 달간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고충민원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립준비 청년과 은둔 청년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고충과 애로사항을 듣고 관계 기관·단체들과 함께 해소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자립준비 청년은 만 18세가 되어 아동복지시설 또는 가정위탁 보호가 종료된 지 5년 이내의 아동으로, 국민권익위는 최근 자립준비 청년들의 고독사 발생 등 청년층의 고립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이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소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유철환 위원장이 주재한 이번 간담회에는 자립준비 청년과 은둔 청년들, 보건복지부, 교육부, 아동권리보장원, 한국토지주택공사,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아르바이트로 인한 근로소득 발생 시 생계수당이 줄어들어 일하고 싶은 의욕이 사라지고 생계수당만으로 지내고 싶어지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들은 정책 수립과 집행과정에서 청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심하게 접근해주기를 바라고,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접근할 수 있는 기관이나 소통창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립·은둔에서 벗어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계별 맞춤형 지원방안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관계 기관들은 자립준비·은둔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살피는 지원 정책을 보다 강화하고, 이들과의 소통창구를 넓히고 관련 민간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국민권익위는 “추가 조사나 관계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고충민원으로 접수해 처리하고 관련 제도의 개선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철환 위원장은 “앞으로도 권익위는 자립준비·은둔 청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어려움을 살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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