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 2027년부터 과목별 25문항으로 확대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7-02 12:04:16

한국사 빠지고 전문성 강화…문항 수 늘어 수험 전략도 변화 예고
한능검 3급 이상 대체 인정, 유효기간 없이 계속 활용 가능

 

▲인사혁신처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7년부터 국가직과 지방직 9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의 과목별 문항 수가 기존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확대된다. 한국사가 필기시험에서 제외되면서 생긴 공백을 보완하고, 행정 전문성에 대한 평가 비중을 늘린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는 2일 ‘2027년도 9급 공채 시험 개편안’을 공개하고, 2027년 시행되는 국가직과 지방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부터 필기시험 각 과목의 문항 수를 25문항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존 9급 공채 필기시험은 공통과목과 전문과목 각각 3과목씩, 총 6과목 120점 만점으로 운영됐다. 이 중 공통과목 중 하나였던 한국사 과목은 2027년부터 국사편찬위원회가 시행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하 한능검) 3급 이상 성적으로 대체된다.

이에 따라 필기시험 문항 수는 전체 100문항으로 유지되되, 공통과목과 전문과목 모두 과목당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전문과목 비중이 기존 40문항에서 50문항으로 확대되며, 신규 공무원의 직무역량 평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필기시험에서 제외되는 한국사는 한능검 3급 이상 성적을 제출하면 별도의 유효기간 없이 전면 인정된다. 수험생들은 수년 전 취득한 성적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반복 응시 부담이 줄어들고 수험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손무조 인사혁신처 인재채용국장은 “한국사 대체와 함께 문항 수를 확대함으로써 시험의 변별력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채용 시험 간의 호환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무원 채용제도를 수험생 중심으로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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