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가상으로 미리 본다”…서울교육청 ‘고교학점 ZONE’ 개통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12-17 11:57:30

ZEP 기반 가상학교서 선택교과실·홈베이스 등 10종 학점제형 공간 체험 ▲「고교학점 ZONE」접속 화면(출처: 서울시교육청)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고교학점제 운영의 핵심 요소인 학교 공간을 가상현실로 구현한 플랫폼을 선보이며, 학점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17일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을 가상으로 탐방할 수 있는 ZEP 기반 플랫폼 ‘고교학점 ZONE’을 고교학점제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고교학점 ZONE’은 고교학점제에 적합한 학교 공간 조성의 기본 원리부터 실제 운영에 필요한 공간 구성, 서울 지역 고등학교의 우수 조성 사례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용자는 가상공간 플랫폼인 ZEP에 접속해 서울시교육청 대표 캐릭터 ‘자라나’를 조작하며 학점제형 가상학교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전체 화면

 


가상학교에는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해 설계된 10종의 핵심 공간이 한 층에 집약적으로 구현됐다. 선택 교과실과 홈베이스를 비롯해 소규모·대형 강의실, 도서관, 진로진학 상담실, 자기주도학습실, 디지털 교실과 온라인학습실, 학습카페, 문화예술 공간 등이 배치돼 실제 학교 환경을 반영했다. 각 공간은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맞춰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설명하는 안내창과 함께 제공된다.

특히 진로진학 상담실은 학생들이 쉬는 시간이나 공강 시간에 교사와 함께 학업 설계를 논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소개되며, 자기주도학습실은 개인 학습과 소그룹 토론이 동시에 가능한 유연한 학습 환경으로 구현됐다. 일방적인 수업 공간이 아닌 학생 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공간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이와 함께 서울 지역 45개 고등학교의 실제 고교학점제 공간 조성 사례도 가상학교 내에서 캐릭터 이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상세한 사례 자료는 서울시교육청 고교학점제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연계 제공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플랫폼 개통을 계기로 고교학점제형 공간 조성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향후 학점제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거나 개선하는 학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공유할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공간을 직접 둘러보는 듯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고교학점제에 대한 흥미와 이해가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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