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뮤지컬이 학교로 간다’…전주해성중서 AI 기술과 윤리 다룬 창작 공연 성황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7-29 11:52:04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딥페이크 기술의 그림자와 가능성을 청소년 눈높이에서 풀어낸 창작 뮤지컬이 전북 전주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기획사 아라컴퍼니와 (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이 협력해 전주해성중학교에서 선보인 찾아가는 공연 <딥페이크: 지금 우리 학교는>을 21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들이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딥페이크 기술의 위험성과 사회적 함의를 주제로, 교육적 메시지와 오락성을 절묘하게 결합한 창작 뮤지컬로 기획됐다. 특히 기술을 일방적으로 규제하거나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묘사하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에서 청소년들이 ‘기술과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를 고민해보도록 유도한 점이 눈에 띈다.
뮤지컬은 2025년 아라컴퍼니가 새롭게 제작한 창작 콘텐츠로, 인공지능 로봇 ‘아티’와 개발자 신박사,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사건에 휘말리는 친구들 이미지, 배익호 등 4명의 인물이 극을 이끈다. 딥페이크 기술로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상황을 통해 기술의 영향력과 윤리적 고려를 극 내에서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공연 관계자는 “딥페이크는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이슈지만, 청소년에게는 여전히 낯설고 이해가 어려운 주제”라며 “무겁지 않으면서도 공감 가능한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을 통해 기술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단발성이 아닌 순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라컴퍼니와 (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은 오는 12월까지 전북 지역 6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딥페이크 창작 뮤지컬’ 공연을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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