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노인 교통사고 위험지점” 79곳 선정...보호구역 외 교차로까지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4-10-18 11:31:43

도로 환경·교통안전시설·법규 위반 여부까지 집중 점검
지난해 이어 지속적 점검...교통안전 개선 적극 추진

<어린이·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점 점검 후 개선 사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정부는 어린이와 노인의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79개 지점을 집중 점검하여 보행 안전을 강화하고, 도출된 개선 사항을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17일 어린이와 노인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최근 3년간(2021~2023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지점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하여 시행되며, 보호구역 내외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선정했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점에 중점을 둔다. 최근 3년간 연평균 1만 3천여 건에 달하는 어린이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13,545건 중 96%에 해당하는 13,029건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이와 같은 사고가 다수 발생한 곳을 중심으로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조사가 진행된다.

이번 점검 대상은 총 79개 지점으로,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다발지점 49곳과 보호구역 외 교차로와 전통시장 주변 등 교통사고 피해가 큰 지역 30곳이 선정되었다.

중앙점검반은 10월 18일부터 31일까지 21곳의 표본지점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며, 각 지자체는 자체점검반을 구성해 나머지 58개 지점에 대한 전수점검을 11월 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보행 신호 길이, 보도·보행공간 등의 도로 환경 요인, ▲방호울타리와 미끄럼방지 시설 등 교통안전시설, ▲불법주정차 및 과속 등 운전자 법규 위반 여부까지 다각도로 점검될 예정이다. 점검 결과 도출된 개선사항은 자치단체에 즉시 전달되어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어린이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점을 점검해 총 655건의 개선 사항을 발굴·조치한 바 있으며, 이후 도로 환경 개선, 교통안전시설 보강, 법규 위반 단속 강화 등 다양한 조치가 취해졌다.

김용균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정부는 어린이와 노인 같은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위험 요소를 꼼꼼히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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