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75기 경찰 경위공채 50명 선발...오늘(26일)부터 11일간 원서접수 시작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5-26 11:33:11
일반 40명·세무회계 5명·사이버 5명 채용…필기·체력·면접 통합평가
올해부터 면접방식 전면 개편…5개 항목으로 평가하고 집단면접은 폐지
마약검사 강화·색각기준 완화 등 신체검사 항목도 대폭 정비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찰대학이 2026년도 제75기 경위공개경쟁채용시험을 통해 총 50명의 경찰간부 후보생을 선발한다.
이번 채용은 일반 분야 40명, 세무회계 및 사이버 분야 각 5명씩이며, 남녀 구분 없이 통합 모집한다. 최종 합격자는 1년간 경찰대학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경위’로 임용된다.
응시원서 접수는 2025년 5월 26일부터 6월 5일까지 11일간 경찰청 인터넷 원서접수 사이트(gosi.police.go.kr)를 통해 진행된다. 응시자는 접수 마감일인 6월 5일 오후 6시까지 결제까지 완료하고 접수번호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채용은 1차 필기시험(50%), 2차 신체·체력·적성검사(25%), 3차 응시자격 등 심사, 4차 면접시험(25%) 등 4단계 선발과정을 거친다.
1차 필기시험은 7월 26일(토)에 실시되며, 합격자는 7월 31일(목) 발표된다. 이후 9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2차 체력검사와 신체·적성검사를 치르게 된다. 10월 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응시자격 등 심사를 거쳐 최종 면접은 11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 발표는 12월 11일(목) 17시이다.
필기시험은 공통과목(형사법, 헌법), 전공필수 2과목, 선택과목 1과목으로 총 5과목이 출제되며, 한국사와 영어는 공인검정시험 성적을 통해 대체한다.
일반 분야는 경찰학·범죄학이 필수, 세무회계는 세법개론·회계학, 사이버는 정보보호론·시스템보안이 필수과목이다. 선택과목은 분야별로 3~4과목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응시 자격은 1984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 출생자이며, 1종 보통(자동변속기 포함)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여야 한다. 복수국적자나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자, 시험 부정행위 경력자, 경찰공무원법상 임용 결격사유가 있는 자는 응시할 수 없다.
특히 올해부터는 스토킹범죄와 정보통신망 이용범죄도 임용 결격사유로 추가됐으며, 마약검사는 기존보다 강화된 6종 검사로 확대된다. 또한 신체검사 유효기간은 검사 판정일로부터 4개월 이내여야 하며, 검사기관도 지정 병원으로 제한된다.
올해부터 면접시험도 기존의 집단·개별 2단계 방식에서 개별면접 단일 단계로 바뀐다. 면접 평가항목은 상황판단력·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 경찰윤리의식, 성실성·책임감, 협업역량의 5가지로 세분화됐다.
적성검사는 별도 합불 없이 면접 참고자료로만 활용되며, 신체·체력검사는 모두 적격 여부로만 평가된다. 특히 체력검사는 순환식 방식으로 운영되며 도핑테스트도 병행된다. 완주시간 기준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 위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체력검사에서는 무도단증(2·3단은 0.5점, 4단 이상은 1점)을 보유한 경우 가산점이 주어진다. 단, 동일 분야 중 최고 단수 1개만 인정되며, 특별·명예단증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 외에도 독립유공자 및 국가보훈대상자는 각 단계에서 최대 10%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한국사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검정시험 2급 이상, 영어는 토익(625점 이상), 토플 iBT(58점 이상), 텝스(280점 이상), 지텔프 Level2(50점 이상), 플렉스(520점 이상), 토셀 Advanced(550점 이상) 점수 중 하나를 제출해야 하며, 기준은 필기시험 전날인 2025년 7월 25일까지 발표된 성적에 한한다.
다만, 영어 검정시험 중 유효기간이 2년인 시험(예: 토익, 텝스 등)은 유효기간 만료 전 반드시 사전등록을 해야 성적이 인정된다. 해외 응시 성적은 일부 시험만 제한적으로 인정된다.
최종합격자는 경찰대학에서 1년간 교육을 이수한 뒤 경위로 임용되며, 이후 3년 6개월간은 필수현장보직(지구대·파출소 6개월, 수사부서 경제팀 3년)을 수행해야 한다. 사이버·세무회계 분야는 이후 3년간 관련 부서 근무가 의무화된다.
임용 이후 10년간은 타 시·도로 전보가 제한되며, 최초 근무지는 응시지구와 무관하게 교육성적 등을 기준으로 지정된다. 신임교육 전 임신, 학업, 병역 등의 사유가 있는 경우 임용 유예가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제74기 경위공개경쟁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최종 50명 선발 시험에 3,242명이 지원하여 평균 6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 분야별 경쟁률은 ▲일반 75대 1(40명 선발/2,999명 지원) ▲세무회계 23.6대 1(5명 선발/118명 지원) ▲사이버 25대 1(5명 선발/125명 지원)로 집계됐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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