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생, GPU로 딥러닝 모델 직접 만든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2-09 11:27:39

서울시교육청·대학 협력 AI 캠프 본격화…2월 첫 운영
고등학생 대상 ‘딥러닝 실전 교육’…2026년 500명 규모로 확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대학과 손잡고 고등학생들이 인공지능(AI) 모델을 직접 설계하고 구현하는 실전형 교육에 나선다.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 AI가 만들어지고 학습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제작자형 AI 교육’을 공교육 안에서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대학과 협력해 고등학생 대상 ‘딥러닝 모델 개발 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일반 학교 수업에서 접하기 어려운 GPU(Graphics Processing Unit) 기반 환경을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고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첫 번째 캠프는 서울시립대학교와 협력해 2026년 2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운영됐다. 참가 학생들은 GPU를 활용한 딥러닝 연산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실제 연구·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수준의 AI 모델 학습 흐름을 경험했다.

캠프는 서울시교육청 정보 교사와 대학 강사진이 함께 참여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AI 개발의 기본 원리부터 실제 적용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하고, 팀 프로젝트를 통해 협업과 문제 해결 능력도 함께 키웠다.

이번 캠프에는 약 80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시작으로 AI에 흥미와 역량을 가진 학생들이 공교육 안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심화 학습 경로를 마련하고, 연내 총 500여 명이 참여하는 ‘서울형 AI 캠프’ 체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캠프 참가 학생들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 빅데이터·AI 연구원의 GPU 서버실을 견학하고, 관련 전공 대학생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AI 분야 진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서울시립대학교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과 AI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올해부터 대학의 연구 인프라와 전문성을 연계한 학생 대상 AI 프로그램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단순히 사용하는 데서 나아가, 실제로 설계하고 구현해 보는 경험을 통해 AI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미래 사회를 이끌 AI 인재를 공교육 안에서 체계적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