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찾은 원민경 장관…성평등·가족정책 협력 강화, 청소년 상담체계 개선 논의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11-26 11:15:36

김영록 지사 “성평등은 지역 경쟁력의 핵심”…청소년 종사자 처우 개선도 건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4일 도청 접견실에서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여성·가족·청소년 관련 전남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전라남도와 성평등가족부가 성평등·가족정책 협력 강화와 청소년 지원체계 개편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전남도는 24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도청과 청소년 관련 기관을 잇달아 방문해 지역 현안을 직접 점검하며 중앙-지방 간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 자리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 지역이 안고 있는 성평등·가족정책 관련 주요 과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농어촌 여성의 취업 기회 부족, 고령화 심화로 늘어나는 조손가정·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증가 등 전남의 구조적 여건을 제시하며,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정책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남도가 추진해 온 ▲일·생활 균형 지원, ▲여성 경력단절 예방 사업, ▲전남 출생기본수당, ▲지역형 돌봄체계 구축 등의 성과도 공유하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지역의 성평등 기반을 더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역가족센터 설치·운영의 법적 근거 마련과 조부모 손자녀 돌봄 지원사업의 국가사업 전환 등 도민 체감도가 높은 현안도 함께 건의했다.

면담 직후 원민경 장관은 전남도청소년미래재단으로 이동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운영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청소년 관련 기관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원 장관의 청소년 분야 첫 현장 행보로, 청소년상담지원협회, 청소년성문화센터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현장에서 보고받은 주요 내용은 청소년 상담·활동 프로그램 운영 현황, 전남 지역 청소년 지원체계, 현장 종사자들의 애로사항 등이었다.

원 장관은 “청소년과 종사자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장 의견을 정책 개선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간담회에서 전남도는 청소년 기관 종사자들이 처한 열악한 근무여건을 지적하며 개선책을 요청했다. 특히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동반자(청소년 동행 지원), 성문화센터 등 4개 사업 종사자들의 호봉제 적용, 고경력·고호봉 인력의 경력 인정, 국비 지원 확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법과 유사한 청소년기관 종사자 처우개선 법률 제정 등을 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현장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개선 가능한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협력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 자립을 돕는 체계 강화,
청소년기관 종사자 처우 개선 등 지역 청소년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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