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능력시험(TOPIK), 베트남 대입에 공식 반영된다…2026년부터 외국어 과목 대체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2-04 11:13:38

TOPIK 3급 이상이면 졸업시험 외국어 선택과목 면제
홍콩 이어 두 번째…한국어 위상·시험 공신력 국제적 인정
▲출처: 교육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2026년부터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이 베트남 현지 대학 입학 전형에 공식 활용된다고 밝혔다.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지난 1월 12일 장관 결정문을 통해 TOPIK 성적을 대입 전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베트남의 대입제도는 전국 단위 시험인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수학과 국어(베트남어)를 필수로 응시하고, 외국어·역사 등 9개 선택과목 중 2개를 골라 총 4개 과목을 치른다. 이번 결정에 따라 TOPIK 3급 이상을 취득한 학생은 졸업시험 선택과목 가운데 외국어 1과목을 면제받고, 환산된 TOPIK 점수를 졸업시험 성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베트남은 2020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제1외국어이자 고등학교 졸업시험 과목으로 공식 채택한 바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시행되는 TOPIK은 한국교육원이 파견한 중앙 관리관이 감독하고, 시험장에 현지 경찰을 배치하는 등 엄격한 부정행위 방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능력시험이 해외 대학 입학 전형에 활용되는 사례는 2025년 홍콩에 이어 베트남이 두 번째다. 현재 한국어교육은 전 세계 47개국의 정규 초·중·고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정식 채택한 국가는 24개국, 대입에 반영하는 국가는 11개국에 이른다.

최교진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해외에서 TOPIK을 대입 전형에 활용한다는 것은 한국어의 위상과 시험의 공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각국 정부와 협력해 해외 한국어교육 활성화와 보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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