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제 웬?! 연극 페스티벌, 10월 20일 개막…한·태 문화교류 상징 축제 한 달간 서울서 개최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10-13 11:11:15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한국과 태국을 잇는 국제 문화교류 연극 축제가 오는 10월 20일부터 한 달간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제3회 국제 웬?! 연극 페스티벌(The 3rd International WEN?! Theatre Festival)’이 서울 오유아트홀과 예인아트홀 등에서 열리며, 서울특별시 공식 후원 아래 태국 외교부가 최초로 스폰서로 참여해양국 문화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 경쟁부문 4개 팀, 태국 초청공연, 국내 거주 외국인팀 특별무대, 낭독극, 시민 참여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은 10월 20일 오전 11시 오유아트홀, 폐막식은 11월 16일 오후 4시 건설회관 CG아트홀에서 진행된다.
국내 경쟁작으로는 ▲프로젝트 달의 《청춘라디오》(10.23~25, 오유아트홀) ▲극단 냇돌의 《당신이 잃어버린 것》(10.30~11.1, 예인아트홀) ▲프로젝트 O의 《낙원》(11.6~8, 오유아트홀) ▲문화창작집단 날의 《선, 율》(11.13~15, 예인아트홀) 등 창작자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탭인의 낭독극 《Sign》(11.3, 예인아트홀), 국내 거주 외국인 공연팀의 특별공연(11.9 오후 2시·4시, 예인아트홀)이 열려 서울을 무대로 한 다문화 예술 교류의 장을 선보인다.
올해 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태국 외교부의 공식 스폰서 참여로, 10월 10일 태국 방콕 문화부 회의실과 국회의사당에서는 양국의 문화 교류 비전을 공유하는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 자리는 태국 외교부 관계자, Success 9 Global 및 Success 9 Thailand 관계자, 태국 미인대회 우승자들과 한국 측 고지혁 총괄PD 등이 참석해 양국 예술 협력의 의미를 전한다.
태국 공연팀은 서울 폐막식에서 약 30분간 축하무대를 펼치며 한·태 문화교류의 상징적 순간을 장식한다.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전문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워크숍도 열린다.
10월 27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전문 예술인을 대상으로 목소리의 주체성을 찾아가는 <소리여행> 워크샵이, 11월 5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마이즈너 기법을 체험하는 <마이즈너 움직임 워크샵>이 열린다. 11월 7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오감으로 즐기는 희곡 읽기 프로그램인 <희곡다이닝>이 진행된다.
워크숍은 각 15명 선착순 모집이며, 공식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채널(@wentheatre) 내 구글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손병호 예술감독(배우)은 “국제 웬?! 연극 페스티벌은 무대예술의 본질적 힘을 다시 발견하고 국내외 창작자들이 교류하며 확장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지혁 총괄PD는 태국 기자회견에서 “이 축제는 연극이라는 예술 언어를 통해 국경을 넘어 문화적 연결을 만드는 시도”라며 “한국과 태국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상징적인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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