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절반은 “집콕”…20·30대는 여행·활동, 50대 이상은 휴식 선호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10-01 11:08:20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 절반 이상이 ‘집에서 휴식’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젊은 세대는 여행·이동을, 중장년층은 휴식을 선호하는 등 세대별 명절 풍경이 뚜렷하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는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추석 연휴 인식 조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전체 응답에서 ‘집에서 휴식’이 56.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고향 방문(35.7%) △국내 여행(24.2%) △지인 모임(12.9%) △취미활동(12.3%) △아직 계획 없음(11.4%)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차이도 눈에 띄었다. 30대는 귀성(43.5%), 20대는 국내 여행(29.0%)과 해외여행(12.5%) 응답이 두드러졌다. 반면 50대(58.0%)와 60대(52.0%)는 절반 이상이 휴식을 선택하며 ‘집콕형 명절’을 택했다.
휴식 기간에 대해서는 전체의 35.3%가 ‘7일 이상 장기 휴식’을 꼽았다. 특히 40~50대에서 장기 휴식 응답이 많았고, 20~30대는 ‘3~4일만 쉰다’는 응답이 30%대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추석 연휴에 대한 기대감은 엇갈렸다. ‘보통’이라는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지만, ‘기대된다’(23.8%)와 ‘매우 기대된다’(8.3%)를 합친 비율은 32%, ‘부담된다’(16.7%)와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7.9%)를 합친 비율은 25%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기대감이 45%를 넘어 가장 높았고, 50대는 22%로 가장 낮았다.
연휴가 기대된다고 답한 이들은 이유로 △휴식(52.6%) △가족과의 시간(49.5%) △친지 만남(30.8%) △명절 음식(25.8%) △고향 방문(22.1%) △장기 여행(20.8%)을 꼽았다. 특히 20·30대는 장기 여행과 명절 음식을 이유로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부담스럽다고 답한 이들은 △비용 부담(52.4%) △명절 준비 과정(42.7%) △피로·스트레스(40.2%) 순으로 답했다. 특히 20대의 42.1%는 ‘사적인 질문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해 세대별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연휴 대화의 중심 주제를 묻는 질문에는 경제·물가·민생(39.5%)이 1위를 차지했다. 정치·국정 현안(27.7%), 외교·국제(10.4%)가 뒤를 이었으며, ‘문화·연예·스포츠’는 전체 8.5%였지만 20대(16.0%)와 30대(11.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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