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혼자 집에 있어도 안심하도록…경찰, 1인 가구 밀집지역 순찰 강화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9-14 11:08:20

17~27일 추석 종합치안대책…여성 등 1인 가구 밀집지역·범죄취약지 집중 점검
가정폭력·아동학대·스토킹·교제폭력 사전 점검…보이스피싱·불법사금융 단속
연휴 고속도로 하루 605만대 전망…지난해보다 11.8% 늘어 음주·난폭운전 집중 단속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혼자 추석을 보내는 1인 가구가 늘면서 경찰이 주거지와 생활권 중심의 명절 치안을 강화한다. 여성 등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지역과 범죄취약지를 집중 순찰하고, 필요한 지역에서는 자율방범대가 늦은 시간 주민의 귀가를 돕는다. 가족·연인 간 만남이 늘어나는 명절 특성을 고려해 가정폭력과 스토킹, 교제폭력 등도 사전에 점검한다.

경찰청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시행한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이다. 예년보다 연휴가 짧아 귀성·귀경과 가족·친지 모임에 따른 치안 수요가 단기간에 몰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귀성하지 않고 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이 늘어난 상황을 반영해 여성 등 1인 가구 밀집지역과 범죄취약지역의 예방진단과 순찰을 강화한다. 지역별 치안 수요와 주민 의견을 토대로 범죄 위험이 높은 시간과 장소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한다.

사람이 몰리는 복합쇼핑몰과 생활 주변 편의점 등도 점검한다. 지역 상황에 따라 자율방범대를 활용한 귀가 동행 서비스와 합동순찰도 실시한다.

명절에 집을 비우는 가구뿐 아니라 고향에 가지 않고 평소 생활권에 머무르는 사람까지 치안 대상을 넓힌 것이다. 1인 가구 증가로 명절 풍경이 달라지면서 경찰의 연휴 범죄예방 활동도 귀성 중심에서 주거지와 생활권을 함께 살피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가족이나 연인과 만나는 시간이 길어지는 명절에는 이른바 ‘관계성 범죄’ 대응도 강화한다.

경찰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스토킹, 교제폭력 관련 현황을 연휴 전에 점검해 재범 위험을 살핀다. 신고가 접수되면 초기 단계부터 엄정하게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도 병행한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가 발견되면 지방자치단체와 연결해 복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명절 분위기를 악용한 강·절도와 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 단속도 강화한다. 특히 택배나 가족의 안부를 가장한 보이스피싱 등 명절 기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생활밀착형 범죄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연휴 기간에는 경찰청 상황관리관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격상한다.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발생하는 중요 사건·사고 정보를 공유하고, 시도경찰청과 경찰서 지휘관이 주요 현장을 직접 점검해 필요한 경찰력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

귀성·귀경길 교통량도 지난해 추석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을 약 605만대로 전망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하루 평균 541만대와 비교하면 11.8% 증가한 규모다.

경찰은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를 비롯해 전통시장과 터미널, 공원묘지 등 차량이 몰리는 구간의 교통상황을 점검하고 정체 정도에 따라 단계별 교통관리에 나선다.

음주운전과 난폭운전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지역 축제 등으로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는 장소에서는 인파 밀집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관리도 지원한다.

경찰청은 “국민이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 주변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범죄예방부터 귀성·귀경길 안전까지 국민 일상 가까운 곳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치안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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