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대 청소년, 일본에서 성추행 혐의로 체포…‘국가 이미지 논란’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1-27 10:58:47

현지 경찰에 체포된 한국 청소년, 범행 인정…일본 내 비판 확산
전문가들 처벌 강화와 교육 중요성 강조...글로벌 에티켓 필요해

일본 오사카 관광지(사진=서경덕 교수 sns)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인 청소년이 현지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건은 설날 연휴 기간 동안 벌어져, 해외에서 한국인의 행동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26일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한국인 청소년 A군은 지난 24일 오사카시 주오구의 한 호텔 앞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친구 2명과 일본을 여행 중이던 A군은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던 현지 여고생을 뒤에서 껴안고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인을 특정했으며, A군이 묵고 있던 호텔 앞에서 잠복 중 그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내가 한 것이 틀림없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일본의 주요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 등에서 뜨거운 비판을 받고 있다. 현지 여론은 한국인의 도덕적 책임을 지적하며 국가 이미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사건은 국가적인 망신”이라며, “만약 A군이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다면 강력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설날 연휴를 맞아 많은 한국인이 해외를 방문하는 상황에서, 현지 관광지에서의 한글 낙서와 같은 행동도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사례가 될 수 있다”며, “글로벌 에티켓을 철저히 준수해 한국인의 품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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