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대상학생 ‘방학 돌봄’ 전면 확대...“방학에도 빈틈없이”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7-04 10:50:52
초등 1~2학년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2025년부터 29개교로 운영 확대
중·고교 대상 지역사회 연계 돌봄도 강화…교육지원청 중심 체계 마련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방학 기간에도 특수교육 대상학생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방학 중 돌봄’ 정책을 전면 확대한다. 학기 중에만 국한되었던 종일반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여름·겨울방학에도 적극 운영하며,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학생의 학습·발달 공백을 해소하려는 조치다.
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올해 여름방학부터 도내 283개 학급(유치원 201개, 초등학교 7개, 특수학교 75개)에서 운영되는 특수교육 종일반을 방학 중에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여름방학 운영에 필요한 인력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각 학교가 자체 여건에 맞춰 상시 돌봄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수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돌봄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된다. 특히 초등 1~2학년 대상 ‘맞춤형 및 돌봄 프로그램’은 학기와 방학 중 모두 운영되는 사업으로,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교육청은 2024년에는 14개교에서 운영하던 프로그램을, 2025년부터는 초등 2학년까지 대상을 넓히고 운영 학교 수도 29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사회 연계 돌봄 역시 본격 추진된다. 2024년 여름방학에는 12개교, 겨울방학에는 28개교가 참여해 운영을 시작했으며, 2025년부터는 이 숫자를 36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각 지역 교육지원청이 운영 주체를 맡아 학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체계를 전환한다.
도교육청은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방학 기간 돌봄 공백을 실질적으로 메우기 위해 향후에도 새로운 돌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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