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넘어 '지구를 생각하는 진로'…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세계시민 진로교육 교사연수 마무리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7-15 10:50:37

전국 중·고교 교원 200명 대상 연수 운영
기후위기·AI 시대 반영…'사회와 함께하는 진로' 수업 역량 강화
워크북 1000부 보급 이어 연수까지…학교 현장 확산 기반 마련
▲세계시민 진로교육 교원 연수 장면 (사진제공=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진로교육의 무게중심이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에서 '어떤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기후위기와 디지털 전환, 불평등 심화 등 복합적인 글로벌 과제가 커지는 가운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사회와 지구 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연결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교사 연수가 마무리됐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전국 중·고등학교 교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계시민 진로교육 전문성 강화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5월부터 모두 4차례 운영됐다. 세계시민교육과 지속가능발전교육의 가치를 학교 진로교육에 접목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개인의 성공이나 직업 선택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탐색할 수 있도록 교사의 수업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와 시민성, 공동체 역량을 실제 학교 수업에 녹여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세계시민 진로교육 확산을 위해 단계적으로 기반을 마련해 왔다. 2024년에는 '세계시민 진로교육 타당성 연구'를 수행했고, 지난해에는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를 개발해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했다. 올해는 활동 중심 워크북인 '진로탐험대: 세상을 바꾸는 우리들' 1000부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유네스코학교 등에 보급한 데 이어 교사 연수까지 실시하면서 현장 적용 체계를 갖췄다.

세계시민 진로교육은 자신의 진로 선택과 삶의 방식이 사회와 환경, 미래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교육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타인과 지역사회, 지구 공동체와의 관계 속에서 성찰하도록 돕는 '관계적 책임성(Relational Responsibility)'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앞으로 교육청과 유네스코학교, 교사 연구공동체와 협력해 학교 현장의 실천 사례를 축적하고 우수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진로를 세계시민적 가치와 연결해 설계할 수 있도록 공교육 현장 지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홍현익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미래세대는 복합적인 글로벌 과제 속에서 살아갈 시민이자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주체"라며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변화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시민교육과 진로교육을 연계한 지원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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