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식물에도 독립을”…서경덕 교수, 국립수목원 캠페인 홍보대사 위촉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7-22 10:45:13

식물 이름 되찾기·반출 식물 복원 등 ‘식물계 독립운동’ 전면 홍보 나선다 ▲사진: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과 홍보대사로 위촉된 서경덕 교수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한국 알림이’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추진하는 광복 80주년 기념 캠페인 ‘대한식물 만세’의 공식 홍보대사로 22일 위촉됐다.


이번 캠페인은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일제강점기 잃어버린 식물의 정체성과 가치를 되찾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국립수목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왜곡된 식물의 기록을 바로잡고, 식물을 통해 독립과 해방의 의미를 전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식 이름으로 표기된 식물 명명자의 본래 이름을 복원하는 학명 정정 프로젝트가 있다. 아울러 일제에 의해 해외로 반출된 우리 식물에 대한 복원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특히 다음 달에는 미국 하버드대학에 보관 중인 1910년대 우리 식물 관련 사료를 정리해 국내에서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잊힌 식물의 역사와 식물학적 주권을 되살리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와 더불어 과거 곰 사육장으로 사용됐던 공간을 '자유와 해방'을 상징하는 실외 정원으로 재구성 중이다. 서경덕 교수는 이 정원 내에 ‘독도 모형’을 설치할 계획을 밝히며, 독도를 중심으로 한 식물 콘텐츠 제작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서 교수는 위촉식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립수목원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식물의 역사와 의미를 되찾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에 적극 알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울릉도와 독도 자생 식물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생물주권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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