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한국장학재단, ‘2025 직업계고 인재성장 기업 포럼’ 개최...“기업과 함께 키우는 현장형 인재”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11-11 10:43:58

한전·우리은행·크래프톤 등 정책 활용 사례 발표…직업계고-산업계 협력 확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11월 10일(월)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2025 직업계고 인재성장 기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직업계고 학생 채용(희망) 기업 및 공공기관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인재양성 정책 방향과 기업의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행사에서 직업계고 인재양성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고, 기업이 자사 여건에 맞게 채용 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제도 및 지원 방안을 안내했다.

특히 현장에서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국전력공사·우리은행·크래프톤 정글 등 대표적인 직업계고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전력공사는 교육부와 협약을 맺고 직업계고 학생을 위한 ‘한전 맞춤형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KEPCO 에너지드림스쿨)’을 개설했다.

고졸 채용 인원을 2025~2027년까지 300명 규모로 확대하며,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신기술융합학과에 비전일제 계약학과를 운영해 ‘일학습병행형 고졸인재 육성’ 모델을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교육부-대한상공회의소가 시행하는 직업기초능력 평가 결과를 2026년 채용 기준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평가는 의사소통·수리활용·문제해결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돼, 학생의 직업공통역량을 수치화해 기업이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고용노동부 K-Digital Training(KDT) 사업과 연계해 대학생 대상이던 ‘크래프톤 정글’ SW 개발자 양성과정을 직업계고 학생에게 확대했다.

현장실습형 별도 반을 운영해, 3학년 학생들이 5개월간 합숙형 SW 집중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포럼에서는 ‘중등직업교육에 대해 묻고 답하다’라는 주제로 기업과 교육부 간 정책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도 진행됐다.

참석 기업들은 현장 인력 수요,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 행정 절차 간소화 등 실질적인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으며, 교육부는 정책 보완과 기업 참여 확대를 약속했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이번 포럼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알리는 자리가 아니라, 기업과 정부가 함께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협력의 장”이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정책을 지속 보완하고, 직업계고가 산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인재양성의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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