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존재감 키우는 K이너웨어… 큐텐재팬 판매량 10배 이상 증가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5-29 10:36:49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 K이너웨어 판매량 올해 들어 10배 이상 급증…작년 말부터 큰 폭 성장
K패션 내 K이너웨어 점유율 22% 차지...차세대 ‘K라이프스타일’ 핵심 카테고리로 부상
올해 1Q 메가와리 기준, 직전 행사 대비해서도 품목별로 최대 12배 가까이 성장하며 주목
편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일본 MZ 열광…K이너웨어 브랜드들에게 일본은 새로운 블루오션
▲큐텐재팬 제공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일본 시장에서 확대되는 가운데 K이너웨어가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로 부상하고 있다. 편안한 착용감과 기능성, 미니멀한 디자인을 앞세운 한국 이너웨어 브랜드들이 일본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브래지어와 브래지어·쇼츠 세트 등 K이너웨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K패션 전체 판매량 가운데 K이너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22%를 기록해 K패션 주요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됐다.

큐텐재팬의 대표 할인 행사인 올해 1분기 메가와리에서도 K이너웨어 성장세가 확인됐다. 행사 기간 전체 패션 카테고리 판매량 상위 10개 제품 가운데 3개가 K이너웨어 제품으로 집계됐으며, 직전 메가와리 행사와 비교해 브래지어 판매량은 12배, 브라탑은 5배 증가했다. 상하의 세트와 보정속옷, 홈웨어 등도 각각 약 2배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언더웨어 시장에서 한국 제품은 과거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크라시앙, 베리시 등 한국 이너웨어 브랜드들이 기능성과 편안함을 앞세워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K뷰티와 K패션을 통해 형성된 한국 브랜드 선호도가 이너웨어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통적으로 일본 속옷 시장은 체형 보정 기능을 강조한 와이어 제품과 화려한 장식 디자인이 주류를 이뤘다. 반면 K이너웨어는 심리스, 노와이어 중심의 편안함과 실용성에 집중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접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이 일본 MZ세대 여성 소비자들의 취향과 맞아떨어지며 수요 확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큐텐재팬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K이너웨어 브랜드로는 크라시앙, 베리시, 도로시와 등이 있다. 특히 크라시앙의 ‘밀크브라&팬티세트’와 ‘로맨틱 밀크브라&팬티세트’는 가벼운 착용감과 편안함을 앞세워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밀크브라’는 1분기 큐텐재팬 패션 카테고리 내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수아 이베이재팬 한국 영업본부장은 “지난해 말부터 K이너웨어 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K뷰티와 K패션을 잇는 새로운 K라이프스타일 소비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이너웨어 브랜드들에게 일본 시장은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큐텐재팬을 운영하는 이베이재팬은 미국 이베이 그룹 산하 기업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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