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초등교사가 개발한 AI 악성민원 대응 솔루션 '루지코지', 누적 이용 교사 1,000명 돌파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3-25 10:37:30
카카오톡처럼 쉬운 기록, 데이터 무결성 검증, AI 기반 증거 수집으로 교권 보호 지원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직접 개발한 교사 대상 악성민원 대응 AI 솔루션 ‘루지코지(RoosyCozy)’가 자체 집계 기준 누적 이용 교사 1,000명을 돌파했다.
루지코지는 상담, 생활지도, 학부모 응대, 민원 대응, 행정 처리 등 교사의 일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기록을 쉽고 빠르게 남기고, 필요할 때 AI가 관련 증거를 우선적으로 찾아주어 사건 단위로 구조화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흩어진 메모를 단순 보관하는 것을 넘어, 해시(Hash) 값을 부여하고 기록 및 수정 시각을 봉인하여 데이터의 무결성을 입증하고 원본 상태를 객관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서비스는 현재 경기도교육청 소속으로 재직 중이며,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컴퓨터교육으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은 노명성 교사가 현장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했다. 노명성 교사는 교실에서 벌어지는 갈등 상황 속에서 교사를 가장 먼저 흔드는 것이 '기록의 공백'이라는 점에 주목해, 교사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기록을 남기고 이를 체계적인 대응 자료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루지코지를 고안했다.
루지코지의 기술적 기반은 국제적인 AI 학회에서의 연구 성과와 맞닿아 있다. 노명성 교사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 최고수준의 AI학회인 ICLR 2024에서 두 편의 관련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첫 번째는 한국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지식 수준에 따라 AI가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는지를 평가하는 데이터셋(MKSL) 연구로, 'ICLR 2024 Workshop'에서 발표되었다.
두 번째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소규모 초기 데이터를 약 10만 건의 가상 데이터로 대량 확장하고 이를 학습 추적 시스템(DKT)에 적용하는 'AI GEN ASSISTMENT' 연구로, 'ICLR 2024 Tiny Paper'로 채택되었다. 이러한 데이터 다루기 및 AI 최적화 기술에 대한 연구 경험이 루지코지의 지능형 시스템에 실질적으로 녹아들어 있다.
노명성 교사는 “루지코지는 화려한 기술 시연보다는,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도구를 만들겠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며, “이용 교사 1,000명 돌파는 그만큼 많은 선생님이 현장에서 겪는 기록의 필요성과 대응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루지코지는 앞으로도 현장 교사들의 피드백을 최우선으로 반영하여 검색 및 정리 기능, 문서화 품질, 보안성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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