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돋이 사진이 일몰?”…경찰청 공식 SNS 사진 진위 논란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1-02 10:35:29

‘2026년 첫 해돋이’ 소개했지만 일부 사진은 일몰·적설 없는 장면
서경덕 교수 “정부기관이 국민 기만…즉각 시정해야”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SNS 계정 캡쳐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6년 새해 첫날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독도 해돋이 사진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찰청은 게시물 첫 줄에 ‘독도에서 보내온 2026년 첫 해돋이 사진을 선물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6장의 사진을 공개했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가 새해 첫날 독도에서 촬영된 해돋이 장면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해당 게시물을 확인한 뒤 “첫 번째 사진은 일출이 아닌 명백한 일몰 사진이고, 두 번째 사진 역시 새해 첫날 독도에 많은 눈이 내려 섬이 하얗게 뒤덮였다는 현지 상황과 달리 사진 속 독도에는 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이는 새해 해돋이 사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특히 “네 번째 사진 또한 일몰 사진인데 이를 해돋이 사진으로 둔갑시켜 게시한 것은 대한민국 누리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정부기관 공식 계정에서 사실과 다른 콘텐츠를 내보낸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SNS에 신년 인사와 함께 ‘독도에서 떠오르는 해’라는 문구로 게시물을 올렸다가, 사진 속 섬이 독도 본도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서 교수는 “경찰청은 해당 게시물을 즉각 시정해야 하며, 외주 대행사의 실수로 돌리기 전에 관리·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여전히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기관이 독도 관련 사안을 다룰 때는 누구보다 신중하고 정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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