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고위직 700여명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관리자 대응이 핵심”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9-02 10:27:19

본청 고위직 40여명 참석…지방해경청·파출소·함정 관리자 680여명 화상 참여
실제 사례로 성희롱·성폭력 유형부터 2차 피해 방지·주변인 대응까지 교육
▲해양경찰청 청사

 







해양경찰청이 본청과 일선 현장을 지휘하는 고위직 700여 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예방수칙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건 발생 전후 관리자가 해야 할 판단과 대응, 피해자에게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이 취해야 할 조치 등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해양경찰청은 조직 내 성희롱 등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관리자의 성인지 감수성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위직 맞춤형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장인식 해경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고위직 40여명이 현장에서 참석했다. 5개 지방해양경찰청 등 소속기관장과 과장, 파·출소장, 함·정장 등 680여명도 화상회의로 참여했다. 현장과 화상 참석자를 합치면 700명이 넘는 관리자가 교육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은 성희롱이나 직장 내 괴롭힘 등을 개인 간 갈등에 국한하지 않고 구성원의 인권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 차원의 문제로 다루는 데 무게를 뒀다.

특히 조직 내 사건을 예방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하게 대응해야 하는 관리자의 역할과 책임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해경은 지휘·관리자의 판단과 대응이 조직문화와 피해자 보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위직을 대상으로 별도 교육을 진행했다.

강의는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인 김종일 젠더십디자인코리아 대표가 맡았다. 실제 사례를 토대로 성희롱·성폭력의 주요 유형, 관리자의 예방·대응 역할, 2차 피해 방지와 주변인 전략 등을 설명했다.

장인식 해경청장 직무대행은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예방교육뿐만 아니라 관리자의 평소 관심과 올바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폭력이나 부당한 행위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보호하고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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