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네이버·G마켓·11번가서도 '한복=한푸' 판매 논란…서경덕 "명확히 구분해야"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11-08 10:24:52
알리익스프레스 이어 국내 주요 쇼핑몰에서도 한복·한푸 혼용 사례 확인
서경덕 교수 "판매 자체가 문제 아냐…플랫폼의 지속적인 관리 필요"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쿠팡과 네이버, G마켓, 11번가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중국 전통의상 한푸와 혼용해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에서 한복의 기원을 둘러싼 주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내 유통 플랫폼마저 두 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8일 누리꾼들의 제보를 통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과 한푸를 동일하게 취급하는 상품 판매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줬다"며 "확인해 보니 쿠팡, 네이버, G마켓, 11번가 등 국내 유명 쇼핑몰에서도 일부 상품에서 '한복=한푸'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한복을 한푸로 표기하거나 두 의상을 혼용해 판매하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한복과 한푸는 각각 한국과 중국의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지닌 전통의상이다. 일부 형태나 복식 요소에서 유사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서로 다른 문화적 정체성을 갖고 있어 상품명과 분류 과정에서 구별할 필요가 있다.
서 교수는 개별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운영 구조를 고려하더라도 플랫폼 사업자의 관리 책임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쇼핑몰에서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풍 옷을 판매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다. 당연히 판매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한복과 한푸는 엄연히 다른 옷이기에 명확히 구분해서 판매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문제 제기는 중국의 한복 기원 관련 주장과도 연결돼 있다. 서 교수는 중국 측이 수년 전부터 한복이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며, 온라인 쇼핑몰의 혼용 표기가 이러한 주장에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은 중국 측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잘못된 표기를 바로잡는 활동과 함께 한복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해외에 알리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한복공정'에 맞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시정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잘 역이용해 전 세계에 한복을 더 홍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경덕 교수 "판매 자체가 문제 아냐…플랫폼의 지속적인 관리 필요"
| ▲국내 유명 쇼핑몰에서 '한복=한푸'로 판매하는 장면 캡쳐 (빨간색 네모 참조) | 서경덕 교수팀 제공 |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쿠팡과 네이버, G마켓, 11번가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중국 전통의상 한푸와 혼용해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에서 한복의 기원을 둘러싼 주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내 유통 플랫폼마저 두 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8일 누리꾼들의 제보를 통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과 한푸를 동일하게 취급하는 상품 판매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줬다"며 "확인해 보니 쿠팡, 네이버, G마켓, 11번가 등 국내 유명 쇼핑몰에서도 일부 상품에서 '한복=한푸'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한복을 한푸로 표기하거나 두 의상을 혼용해 판매하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한복과 한푸는 각각 한국과 중국의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지닌 전통의상이다. 일부 형태나 복식 요소에서 유사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서로 다른 문화적 정체성을 갖고 있어 상품명과 분류 과정에서 구별할 필요가 있다.
서 교수는 개별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운영 구조를 고려하더라도 플랫폼 사업자의 관리 책임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쇼핑몰에서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풍 옷을 판매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다. 당연히 판매할 수 있다"며 "하지만 한복과 한푸는 엄연히 다른 옷이기에 명확히 구분해서 판매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문제 제기는 중국의 한복 기원 관련 주장과도 연결돼 있다. 서 교수는 중국 측이 수년 전부터 한복이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며, 온라인 쇼핑몰의 혼용 표기가 이러한 주장에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은 중국 측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잘못된 표기를 바로잡는 활동과 함께 한복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해외에 알리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한복공정'에 맞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시정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잘 역이용해 전 세계에 한복을 더 홍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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