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K-직업교육’ 표준 만든다... 4년간 로봇·AI 인재 집중 육성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4-07 09:59:44
2029년까지 AX 중점 특성화고 20교 확대... 반도체 등 첨단 마이스터고 매년 신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급격한 산업 변화에 발맞춰 향후 4년간 서울 직업교육의 청사진이 될 종합대책을 내놨다. 이번 계획은 로봇과 AI 대전환(AX)을 핵심축으로 삼아 서울 학생들을 글로벌 수준의 기술 인재로 키워내는 게 핵심이다.
서울시교육청은 ‘K-직업교육의 표준’을 비전으로 하는 '서울 학생 직업교육 종합계획(2026~2029)'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신산업 분야인 로봇과 AI를 결합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직업계고 학생들만 참여했던 ‘서울 학생 로봇대회(SSRC)’를 서울 지역 전체 고등학생으로 대상을 넓혀 운영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로봇AI산업협회 등 9개 전문 기관과 손잡고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에 나선다. 특히 로봇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에게는 자격증 취득부터 실제 취업까지 연결되는 ‘AI·로봇 실무교육’ 경로를 제공한다.
산업 전반에 불고 있는 AI 대전환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특성화고 교육과정도 근본적으로 개편한다. 생성형 AI를 실무에 활용하는 ‘AX 중점 특성화고’를 2026년 5개교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20개교까지 확대 지정한다. 지원단 구성을 통해 현장에 최적화된 수업 설계와 학습 자료 보급도 병행할 방침이다.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고숙련 인재 양성을 위해 마이스터고 전환도 속도를 낸다.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반도체 분야 ‘서울반도체고’를 기점으로 첨단 산업 분야 마이스터고를 매년 1곳씩 추가로 신설한다. 아울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협력해 2030년 상반기 건립을 목표로 ‘첨단공동교육연구센터’를 추진, 신기술 분야의 연구와 실무 교육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Lab to Class’ 모델을 도입한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돕기 위한 경제적 지원과 안전 대책도 강화된다. 협약형 특성화고 및 혁신지구 운영학교 학생들에게는 1인당 약 350만 원 규모의 ‘서울미래직업계고장학금’을 지급한다. 해외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글로벌 현장학습 참여 학교를 2029년까지 36개교로 늘려 해외 취·창업 경로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실습 환경의 안전 관리 체계도 스마트 기술 중심으로 바뀐다. AR·VR 기술을 이용한 실감형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AI 분석을 통한 현장실습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한 학교 전담 노무사를 배치해 학생들의 노동 인권과 권익 보호를 철저히 보장한다.
김천홍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종합계획은 서울 직업교육이 AI 시대의 주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적성에 따라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사회의 핵심 인재로 조기에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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