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마이칼리지 17곳 대학 선정...“중장년 인생 2막, 대학에서 다시 시작된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4-20 09:46:16
수료증·마이크로디그리·선수학점까지…맞춤형 커리어 설계 지원
커뮤니티 식사·인지케어 전문가 등 실생활형 교육 프로그램 눈길
5월 중 참여자 모집…“단순 직업교육 넘어 삶의 진입로 마련”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중장년층을 위한 대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서울마이칼리지’의 2025년도 운영대학으로 총 17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는 서울시립대, 한양대, 동국대 등 유수 대학들이 함께하며, 총 2,100여 명의 중장년 시민들에게 재취업·전직·창업 등 인생 2막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원장 한용진)은 서울마이칼리지의 2025년도 운영대학으로 서울시립대학교, 한양대학교, 동국대학교를 비롯한 총 17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대학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년층에게 실질적인 진로 탐색과 직업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마이칼리지는 ‘서울(Seoul) 중장년 시민(Middle Year)을 위한 나의 대학(MyCollege)’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일반 시민이 대학 캠퍼스를 배움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중장년 특화 교육사업이다.
운영대학은 수료증을 제공하는 ‘특성화형(13개교)’과 마이크로디그리 및 선수학점을 부여하는 ‘인증형(4개교)’으로 나뉜다. 특성화형 과정에는 서울교육대학교(AI 윤리교육 지도사 과정), 한양대학교(창업 생태계 과정) 등이 참여하고, 인증형에는 서울시립대(데이터 분석), 성신여대(향기테라피)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립대의 ‘데이터 분석 스킬업’ 과정과 성신여대의 ‘향기테라피’ 과정은 수료 시 대학 명의의 마이크로디그리와 학점 인정 혜택이 주어져, 단순 교육을 넘어 실질적 역량 인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2025년 프로그램은 ‘서울 시민의 평생직업교육을 위한 대학과 협력하는 새로운 TIP!’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재양성(Talent Development) ▲기술혁신(Technology Innovation) ▲지역문제 해결(Problem Solving)을 핵심 목표로 추진된다. 시니어 인지케어 전문가 양성과정(총신대), 전통 침선 전문가 과정(배화여대) 등은 지역 산업 수요와 직결된 실무 중심 교육의 좋은 사례다.
특히 올해는 교육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및 학습 소외계층을 위한 배려도 강화된다. 서일대학교는 1인 가구를 위한 ‘커뮤니티 식사 프로그램’을 도입해 정서적 교류와 사회적 연대감을 높이는 신개념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강생들은 대학의 강의실, 도서관, 실험실 등 자원을 개방받고,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캠퍼스를 활용하게 된다. 이는 서울시가 지향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캠퍼스’ 실현의 일환이기도 하다.
한편, ‘서울마이칼리지’는 2024년 첫 도입 당시 중장년층의 직업역량 강화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이 수여하는 ‘모범기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올해에도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접근성과 다양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서울마이칼리지는 단순한 직업 재교육을 넘어 중장년층의 삶을 새롭게 열어가는 통로”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학습도시 서울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마이칼리지 참여자 모집은 오는 5월 중 시작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slei.seoul.kr) 또는 전화(02-739-2753, 275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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