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개인정보 유출에 교육부 대응 나선다…전국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한자리에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12-19 09:43:39
교육·연구 정보 전반 점검…유출 예방과 사고 대응 체계 강화 논의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최근 대학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교육부가 전국 대학 개인정보보호책임자를 한자리에 모아 대응책을 논의한다.
교육부는 19일 세종청사에서 전국 대학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간담회를 열고, 대학 현장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점검하고 사고 예방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간담회는 디지털 환경 확산과 함께 대학이 보유·처리하는 개인정보 범위가 넓어지면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 또한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교육부는 간담회를 통해 대학의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실제 사고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과 재발 방지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전국 대학과 전문대학의 개인정보보호책임자를 비롯해 교육 분야 주요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사학진흥재단, 전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 관련 기관이 참석한다. 대학 행정과 교육·연구 전반에서 개인정보를 다루는 주요 주체들이 참여해 현장의 문제의식과 개선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대학 개인정보보호 수준 진단 결과가 공개되고, 이에 따른 정책 방향과 관리 기준이 안내된다. 이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대학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례와 예방 대책을 소개하고, 국가정보원이 최신 해킹 사례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간담회 후반부에는 참석자 의견 청취와 질의응답이 이어져, 대학 현장에서 겪는 개인정보 관리상의 애로사항과 제도적 보완 필요성이 논의된다.
교육부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대학의 개인정보 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사고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대학이 관리하는 학생·교직원·연구 관련 정보가 보다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황지혜 디지털교육기획관 직무대리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학의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높이고 보호 인식을 강화하는 데 개인정보보호책임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학이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교육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과 대응 방안을 도출해, 모든 대학이 안정적인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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