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개교 비탈면·배수로까지 전수점검…침수·붕괴 예방 나선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7-16 09:17:43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학교시설 여름 재난 대비 총력
재해특교 집행 실태조사 병행…예산 낭비·2차 피해 차단에 주력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가이드’ 제작 배포…현장 시정 유도 계획도
▲안전원은 지난 14일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합동 여름철 재난 대비 학교 현장 안전 점검 및 재해특교 실태 조사를 위해 운호고를 점검하고 있다.(사진 제공 :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학교 시설 붕괴·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 여름철 재난 대응에 본격 착수했다.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 시설의 현장 점검은 물론,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재해특교) 사용 실태까지 동시에 들여다본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하 안전원)은 교육부 및 10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지난 14일부터 ‘여름철 재난 대비 학교시설 현장 안전점검’과 ‘재해특교 실태 조사’를 병행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사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예산이 적정하게 집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안전점검 대상은 전국 21개 학교로, 과거 재해 발생 이력이나 재해특교 지원 내역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됐다. 현장 점검은 ▲건축 구조 ▲배수 및 침수 대비 ▲석축·옹벽·담장 상태 ▲비탈면·경사면 안전 여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각 학교의 여름철 재난 대응 계획 수립 여부도 함께 살핀다.

특히 안전원은 점검 이후 결과를 바탕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학교시설 안전관리 가이드’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며, 점검 당시 지적된 사항에 대한 시정 조치 이행 여부도 추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시도교육청과 공조해 재해특교 실태 점검도 진행 중이다. 이번 실태 조사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국 32개 학교를 대상으로 보수·보강 공사 예산 집행 현황과 절차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목적 외 사용 여부와 집행 지연 사례를 철저히 점검해, 2차 피해 예방과 신속한 예산 집행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원은 지난 14일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합동 여름철 재난 대비 학교 현장 안전 점검 및 재해특교 실태 조사를 위해 비상초를 점검하고 있다.(사진 제공 :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안전원은 지난해에도 36개 학교를 대상으로 유사한 점검을 실시해 집중호우에 따른 비탈면 붕괴 위험요소와 침수 취약 지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교육부 정책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안전원 이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의 여름철 재난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풍수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학교가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안전원의 전문성을 적극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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