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30호 살인 사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8년 만에 국내 로컬라이징 더빙 개봉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11-06 08:04:26
TV 애니메이션 30주년 기념작…전국 경찰·FBI 총출동하는 추리극
| ▲CJ ENM 제공 |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TV 방영 30주년 기념작이 개봉 첫날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CGV 단독 개봉으로 상영관 확보에 제약이 있었지만, 같은 날 상영된 국내외 영화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탐정 코난: 30호 살인 사건'은 개봉일인 지난 5일 하루 동안 관객 25,375명을 모으며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집계 기준은 6일 오전 0시다.
| ▲사진 출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11월 6일 오전 12시 기준 |
같은 날 조이현·김재원 주연의 '최종면접'은 19,703명으로 2위, 브래드 피트 주연의 '하트 오브 비스트'는 18,039명으로 3위에 올랐다.
'명탐정 코난: 30호 살인 사건'은 2위 작품보다 5,672명, 3위 작품보다 7,336명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CGV에서만 상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봉 첫날 관객 동원에서 기존 팬층의 영향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11월 첫째 주 극장가에는 '최종면접'과 '하트 오브 비스트' 외에도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수능, 출제의 비밀', '와일드 호스 나인', '낮과 밤은 서로에게' 등 다양한 작품이 상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코난 시리즈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선두를 차지하면서 애니메이션 장기 시리즈의 관객 동원력을 다시 확인했다. 다만 개봉 첫날 성적이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주말 관객 추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작품은 TV 애니메이션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미스터리 추리 애니메이션이다. 신권 위조지폐 사건을 둘러싼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코난과 전국 경찰 조직, FBI가 수사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의 중심에는 살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신권 위조지폐가 있다. 국내에서 발견된 30번째 위조지폐라는 사실을 토대로 사건에 '30호 사건'이라는 이름이 붙고, 수사 범위가 여러 지역으로 넓어지면서 주요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국내 더빙판에서는 '토토 타워'가 그려진 10만 원권 신권 발행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코난과 어린이 탐정단, 브라운 박사, 미란이, 보라가 한국 지폐 인쇄국 원주 공장을 방문하는 동안 서울지방경찰청에서는 위조지폐가 발견된 살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본부가 꾸려진다.
이후 코난은 위조지폐가 인쇄된 것으로 의심되는 부산의 지폐 인쇄국으로 향하고, 하인성이 수사에 합류한다.
원주와 동해 등 다른 지역에서도 조사가 진행된다. 강원지방경찰청의 양만호·우하라·천공명, 동해경찰서의 천범수, 인천지방경찰청의 천범기 등 전국 경찰 관계자들이 사건 해결에 참여한다. 보안 경찰 안기준과 FBI 이상윤도 등장한다.
자막판은 일본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토토 타워'가 디자인된 1만 엔 신권 발행 이후 코난 일행이 나가노의 지폐 인쇄국을 방문하고, 경시청은 살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를 단서로 수사를 시작한다.
코난은 오사카로 이동해 헤이지와 합류한다. 나가노현경의 야마토 칸스케·모로후시 타카아키·우에하라 유이, 시즈오카현경의 요코미조 산고, 가나가와현경의 요코미조 쥬고를 비롯해 군마현경과 오사카부·교토부 경찰도 사건에 관여한다. 공안 소속 후루야 레이와 FBI의 아카이 슈이치 역시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국내 더빙판과 일본어 자막판은 기본적인 사건 구조를 공유하면서도 인물 이름과 지명, 화폐 단위 등을 다르게 적용했다. 국내 관객에게 익숙한 이름과 지역을 사용하는 로컬라이징 더빙은 이번 작품의 특징 중 하나다.
특히 국내에서는 8년 만에 로컬라이징 더빙 버전으로 개봉했다. 오랫동안 시리즈를 시청해 온 관객에게 익숙한 캐릭터와 한국식 설정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팬들의 관심을 끈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관람객 반응에서도 주요 캐릭터들의 협력과 더빙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CGV와 SNS에 게시된 후기에는 오랜 기간 등장해 온 인물들이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전개와 국내 더빙의 완성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포함됐다.
이번 작품은 여러 지역의 경찰과 주요 등장인물들이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기존 시리즈의 캐릭터 관계를 폭넓게 활용했다. 개별 인물의 활약뿐 아니라 장기간 축적된 인물 간 관계와 협력 과정도 이야기의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한편 '명탐정 코난: 30호 살인 사건'은 아오야마 고쇼의 원작을 바탕으로 카마나카 노부하루 감독이 연출하고 사쿠라이 타케하루가 각본을 맡았다. 국내 더빙에는 김선혜와 강수진 등이, 일본어판에는 타카야마 미나미와 야마구치 캇페이 등이 참여했다. CJ ENM이 수입·배급하며 전국 CGV에서 상영 중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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