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3곳 '교육혁신선도지역' 선정…소규모학교 통합·교육격차 해소 추진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11-04 08:00:51
지역별 연간 최대 20억~40억원 지원…2027년부터 최대 5년간 사업 추진
경기 연천·양주, 강원 춘천·강릉 등 포함…11월 최종 확정
| ▲출처: 교육부 |
학령인구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학교를 통합하거나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 교육혁신 사업이 내년부터 전국 43개 지역에서 추진된다. 지역별로 연간 최대 20억~40억원을 지원해 교육격차 해소와 지역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7년도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130개 신청 지역 가운데 4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2024년부터 시범 운영한 교육특구의 성과를 이어가면서 지역별 교육 여건에 맞는 혁신과제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9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대상 지역 141곳 중 130곳이 신청했다. 교육부는 운영계획과 협력체계, 예산 확보 및 성과관리 방안 등을 평가해 인구감소지역 대상 1유형 32곳과 그 밖의 지역 대상 2유형 11곳을 선정했다.
1유형은 소규모학교 통합과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 지역 교육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둔다. 2유형은 구도심과 이주배경학생 밀집지역 등의 교육격차를 줄이고 대학·산업과 연계한 교육을 강화한다.
1유형 선정 지역은 경기 연천군을 비롯해 강원 강릉·고성·동해·삼척·철원·태백·횡성, 충북 보은·제천, 충남 금산·논산·부여, 전북 김제·무주·부안·순창 등이다.
경북 봉화·상주·영주·청도, 경남 남해·산청·통영, 전남광주 고흥·곡성·영광·영암·완도·진도, 대구 군위군, 인천 옹진군도 포함됐다.
2유형에는 경기 양주시, 강원 춘천시, 충북 음성군, 충남 아산시, 전북 완주군, 경북 구미시, 경남 진주시, 전남광주 광양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가 선정됐다.
지원 규모는 1유형과 2유형 기초지자체가 연간 20억원 이내, 2유형 광역지자체는 연간 40억원 이내다. 2027년에는 각각 약 19억원과 37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최대 5년으로, 3년간 지원한 뒤 단계평가를 거쳐 2년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지역별로는 인천 옹진이 섬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5섬 5색 캠퍼스'와 학생 교육전용선 도입을 추진한다. 충남 금산은 소규모학교 통합과 폐교 부지 활용을, 경북 상주는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과 읍면 지역 돌봄 거점 확대를 추진한다.
경남 산청은 초·중·고를 연계한 공립 대안교육체계 구축에 나선다. 충북 음성은 혁신도시와 원도심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이주배경학생 지원을 강화하며, 부산은 소규모학교 공동 교육과정과 통합학교 운영을 추진한다.
평가위원회는 학교 통합과 공동 교육과정 등 지역별 혁신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초·중·고 전체를 아우르는 교육체계 구축과 기존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이의신청을 거쳐 이달 중 지정 결과를 최종 확정한다. 선정 지역은 12월까지 전문가 자문을 받아 운영계획을 보완한 뒤 2027년 1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추가 지정 계획도 별도로 수립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역 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양질의 교육이 이어지도록 지역 교육정책의 체계를 전환하겠다"며 "지역 맞춤형 초중등 교육혁신 모델과 대학의 인재 양성 정책을 연계해 지역인재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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