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부업한다”…30대·프리랜서·대학생 참여 높아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11-25 07:45:19

인크루트·뉴워커 부업 실태조사…‘추가 수입’이 가장 큰 이유, 부업 정보 부족해 못 한다는 응답도 과반
가장 고려하는 조건은 ‘시간’…“부업 수익은 본업의 10% 미만”이 절반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직장인의 48.4%가 본업 외 부업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불황과 물가 상승 등으로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가운데, 본업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의 기업 주문형 긱워커 플랫폼 뉴워커(NewWorker)는 11월 1일부터 16일까지 성인남녀 7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업 참여 여부’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5%가 부업을 하고 있다고 답해, 부업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50.5%)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직업군별 부업 참여율은 ▲프리랜서 73.9% ▲대학생 57.9% ▲자영업자 56.3% ▲직장인 48.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인의 절반 가까이가 부업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7.0%로 가장 높은 부업 참여율을 보였다. 이어 20대(55.2%), 40대(50.4%), 50대 이상(30.7%) 순으로 집계됐다.

부업을 하는 이유는 압도적으로 ‘추가 수입 확보’(82.5%)가 가장 높았다. 이어 ▲본업에서 자아실현이 어려워 부업으로 해소(6.9%) ▲시간적 여유 때문(5.0%) 또 다른 직업 탐색 목적(5.0%) 등이 뒤를 이었다.

부업 경험자를 대상으로 ‘어떤 부업을 했는가’를 복수 응답으로 물은 결과, ▲행사·이벤트 진행요원(37.2%) ▲디자인·번역·시험감독·강의 등 개인 능력 기반 활동(27.5%) ▲당일 급구 아르바이트(27.2%) ▲블로그·SNS 운영(20.8%) ▲배달(12.2%) ▲이커머스 운영(6.1%) 순으로 나타났다.

부업을 선택한 이유 역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서(36.1%)”가 가장 많았다. 이어 “평소 해보고 싶던 일(23.9%)”, “수입이 많아서(14.4%)”, “본업과 관련 있어서(10.6%)” 순으로 조사됐다.

부업 선택 시 우선 고려하는 조건은 ▲시간(55.3%) ▲수입(25.8%) ▲일의 종류(11.9%) ▲장소(5.8%) 순이었다.

부업 수익 규모는 본업의 ▲‘10% 미만’이 48.6%로 가장 많았고, ▲‘10~40% 미만’ 36.9% ▲‘40~70% 미만’ 11.1% ▲‘70~100% 미만’ 1.4% ▲‘100% 이상’ 1.9%으로 나타나, 부업이 본업을 완전히 대체할 정도의 수입을 내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확인됐다.

부업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부업 정보 부족·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몰라서(54.3%) ▲시간 부족(23.1%) ▲체력 부족(11.7%) ▲본업 수입 충분(4.6%) 등이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1.68%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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