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규의 면접] 2022년 국정원 7급 채용(시험) 면접 공부 방법

이선용 / 2022-07-11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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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세계 군사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3일안에 함락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민이 일치단결해 풍전등화에 내몰린 국가를 잘 지키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달리 아프가니스탄은 2021년 8월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고위 관리들이 해외로 도피하면서 탈레반에 정권을 고스란히 넘겨줬다. 미군이 9·11테러 배후를 타격한다며 2001년 벌인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20년만에 공식적으로 종료됐지만 자국의 안보를 타국에 맡기면 미래가 어떻게 된다는 교훈은 남겼다. 또한 미국은 스스로 방어할 의지가 없는 국가는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 내부 권력투쟁보다 해외정보 수집역량 강화에 매진해야 조직 발전 가능

한국 최고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1961년 중앙정보부가 설립되던 당시부터 정치적 중립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박정희정부와 이후 군사정부는 정보기관을 정권의 호위무사로 악용했다. 따라서 국정원의 역사는 국가안보보다는 최고 권력자의 사조직처럼 정권을 보위하는 업무를 우선하면서 민주화 운동 탄압, 정치개입 등으로 얼룩졌다.

 

1992년 출범한 김영삼정부도 정보기관의 정치개입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1998년 김대중정부가 국가안전기획부를 국가정보원으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보수와 진보정권이 교대로 집권하면서 정치적 편향 논란은 더욱 가속화됐다.

 

정권이 바뀌면 전 정부에서 내렸던 정보판단조차도 이념시비로 난도질했고 관련 정보분석관들을 징계했다고 한다. 정치적 중립을 견지하고 객관적 판단을 내렸던 정보분석관에 대한 인사조치는 바람직하지 않았지만 마녀사냥처럼 자행됐다. 전문가조차도 정치권의 눈치를 보면서 국정원의 정치화는 심화됐다.

 

정보판단의 편향성보다 더 큰 문제는 정치 보복성 인사다. 특정 지역과 학연으로 뭉친 내부 파벌이 반대세력을 밀어내는 방편으로 정치권을 끌어들였다. 능력보다는 이념과 충성심이 승진의 기준이 되면서 조직의 역량은 자연스럽게 퇴화되고 있다.

 

일반 정부조직과 민간기업은 소위 말하는 MZ 세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기업문화(corporate culture)가 급변하고 있는데 아직 국정원은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여전히‘꼰대’라고 불리는 기성세대가 조직을 장악하며 변화를 거부하고 있지 않나 의심스럽다.

 

올해 들어 공무원에 대한 청년들의 인기가 급격하게 하락한 이유도 ‘폐쇄적인 조직문화’라는 지적이 많다. 역사 이래 우수한 인재가 기피하는 조직이 발전한 사례는 없다. 불필요한 파벌싸움을 벌이며 조직의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 우수한 지원자는 사라진다.

 

국정원이 내부 권력투쟁을 벌이는 동안 한반도 주변정세는 악화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겠다며 군사력을 대대적으로 투사하고 있으며, 일본은 미중 갈등을 활용해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을 착실하게 실천하고 있다. 북한은 7차 핵실험을 준비하며 장사정포와 같은 비대칭 전력의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정원이 국내정보 수집활동을 중단하고 북한정보를 포함한 해외정보 수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조차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대북정보활동은 한반도 평화유지를 넘어 미국 및 일본과 유기적인 정보협력의 기반이 될 수 있어 중요한 임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 현안 이슈 반영한 예상질문과 답변 준비가 핵심

혼란한 한반도 주변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해야 할 인재를 선발하는 국정원 필기시험은 7월 2일 진행됐고, 8월 초순부터 면접시험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원 면접은 직무면접, 인성면접, 시나리오면접, PT면접 등으로 구성된다. 국정원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간략하게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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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직무면접은 지원자의 전공, 지원분야에 필요한 지식 등에 관한 질문으로 진행된다. 직무면접은 지원자가 정보기관 직원으로서 활동하는데 적합한 전문지식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과정이다. 만약 해외정보 분야에 지원했다면 외국어 능력, 타겟 국가의 역사∙문화∙경제에 관한 이해도 등이 단골 질문에 속한다. 해외에서 체류한 경험이 풍부하다면 적절한 답변을 찾는데 유리하다.

 

직무면접은 PT(프리젠테이션) 면접이 핵심이다. 특정 주제를 제공하고, 15~20분 동안 발표자료를 준비하도록 한 이후 면접관을 대상으로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해야 한다. 자료의 해석, 분석능력뿐만 아니라 발표자 등을 평가한다, 발표 내용에 대해 10여개의 질문을 던져 임기응변 능력도 파악한다.

 

PT면접과 더불어 수험생을 괴롭히는 면접이 시나리오면접이다. 정보기관 직원이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부딪힐 상황을 제시한 후 어떻게 대응할지 답변을 요구한다. 해외정보를 지원했다면 특정 국가의 핵심정보를 보유하고 있을 인사가 누구인지,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평상시 네트워크는 구축되어 있는지 등이 질문의 소재다.

 

다음으로 인성면접을 살펴보면 면접관이 지원자의 성장배경, 인성, 소양, 국가관, 공직관, 사회관 등 가치관을 파악하려는 과정이다. 인성은 살면서 형성된 자질이기 때문에 면접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다. 직무능력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배양할 수 있지만 인성은 고착된 것이라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성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애국심뿐만 아니라 정보감각, 보안의식 등을 파악할 수 있다. 1:1 면접, 다:1면접 등으로 구성된다.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면접관이 1명 혹은 면접관이 수명이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면접관이 다수일 때 두려움을 느끼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면접관이 다수이면 오히려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또한 특정 질문에는 답변하지 못했다고 해도 다른 질문에서 부족한 부문을 채울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국정원은 1~2차에 걸친 직무면접과 인성면접을 통해 현안 이슈를 해결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할 것으로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국정원 면접은 다른 공무원 면접에 비해 난해하고 까다로운 편이다.

 

따라서 단순히 발음교정이나 이미지 코칭을 넘어 현안 이슈에 관련된 예상 질문을 준비하고 그에 합당한 답안을 찾는 공부가 필요하다. 조직 내부의 변화나 정책흐름도 놓치지 않아야 하는 핵심 이슈에 속한다. 아무쪼록 지혜를 모아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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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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