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합격자 비율-7급 53.2%로 역대 최고, 8·9급 60.4%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지난해 7~9급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여성 공무원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인사통계(2021년말 기준)’ 책자에서 확인됐다.
2021년 지방직 7급 공채 합격자 633명 중 여성 합격자는 337명으로 53.2%를 기록하여 남성을 앞지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직 8·9급 공채시험 합격자의 경우 10명 중 6명은 여성이었다. 지난해 8·9급 공무원채용시험 합격자 21,633명 중 여성 합격자는 13,062명으로 60.4%로 나타났다.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여성 합격자가 늘면서 전체 여성 공무원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자치단체 전체 여성 공무원은 전년도 대비 1.5%p,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은 이보다 높은 3.5%p 상승했다.
2021년 기준,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은 145,379명으로 48.1%를 차지하여 2020년(136,071명, 46.6%) 대비 1.5%p 증가했다.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광역과 기초 포함)은 부산으로 53.8%를 기록했고, 이어 서울 51.6%, 인천 51.3% 순이며, 올해 처음으로 경기(50.8%), 광주(50.2%), 울산(50.0%)도 50%를 넘어섰다.
또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공무원 25,431명 중 여성은 6,171명(24.3%)으로 2020년(5,165명, 20.8%) 대비 3.5%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37.4%로 가장 높고, 울산(33.4%), 서울(30.6%)이 그 뒤를 이었다.
5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6급 여성 공무원의 비율도 전년도 41.8% 대비 44.0%로 2.2%p 높아졌고, 주요부서(기획, 예산, 인사, 감사, 실국주무과)에 근무하는 여성 비율도 전년도 43.3% 대비 46.3%로 3.0%p 높아졌다.
임상규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은 “이번 통계분석 결과, 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및 5급 이상 여성 관리자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앞으로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과 역량발휘에 행정안전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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