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49명 감소한 1천520명
1차 3월 5일, 합격자 3월 25일 발표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법원행정고시(이하 법원행시) 지원자가 또다시 역대 최저인원을 기록했다.
26일 법원행정처가 발표한 ‘2022년도 제40회 법원행시 원서접수 현황’에 따르면, 최종 10명(법원사무 8명, 등기사무 2명)을 선발하는 올해 시험에는 1,520명이 지원하여 평균 152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제40회 법원행시 지원자는 역대 최저인원이 지원했던 지난해(1,769명)와 비교하여 249명이 줄었다.
모집 분야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8명을 선발하는 법원사무직렬에는 1,277명이 지원하여 159.6대 1을, 2명을 모집하는 등기사무직렬에는 243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121.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시험장소별 접수 인원은 서울 1,094명, 대전 96명, 대구 101명, 부산 144명, 광주 85명 등이었다.
법원행시는 지난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5~6천 명이 지원하였으나, 2013년 한국사능력검정시험(2급 이상)이 응시 자격요건으로 도입되면서 출원 인원이 급감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응시자격 요건으로 도입되기 바로 전인 2012년 제30회 시험에는 총 4,803명이 지원했다.
그러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도입 첫해인 2013년에는 지원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3년 제31회 시험에는 총 2,154명이 지원하여 최종선발예정인원 대비 21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법원행시 지원자는 ▲2014년 2,331명(233.1대 1) ▲2015년 2,505명(250.5대 1) ▲2016년 2,446명(244.6대 1) ▲2017년 1,843명(184.3대 1) ▲2018년 2,087명(208.7대 1) ▲2019년 1,929명(192.9대 1) ▲2020년 1,789명(178.9대 1) ▲2021년 1,769명(176.9대 1) 등이다.
특히 지난 2018년 한 번의 반등 후 올해까지 4년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법원행시 지원자 감소는 2013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도입이 1차 원인이 됐고, 2차는 2017년 폐지된 사법시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법원행시는 사법시험과 시험과목이 같아 많은 사법시험 수험생이 도전하는 시험이었고, 사법시험 수험생 사이에서는 필수코스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한편, 2022년 제40회 법원행시 1차 시험은 지난해보다 5개월여 앞당겨진 3월 5일 전국 5개 시·도에서 시행되며, 합격자는 3월 25일 발표된다.
이후 2차 시험을 4월 29~30일 양일간 진행하여 합격자를 5월 31일 확정하게 된다. 이어 인성검사(6월 2일)와 면접시험(6월 9일)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6월 15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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