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의 법학원] 2021년도 대통령경호처 일반직(방호직) 경력경쟁채용대비
서류+논술 특강 – 주말반(10월 31일 개강), 주중반(11월 1일 개강)
대통령경호처 7급 공채 면접 시험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방호직 7급과 9급 공채 시험이 막을 올렸다. 지난 10월 18일 공고된 내역을 살펴보면 7급과 9급 모두 경호∙경비 분야의 경력직만 지원할 수 있다. 9급은 3년 이상, 7급은 10년 이상으로 상당히 긴 편이다.
올해 방호직 채용시험은 1차 서류 전형, 2차 체력검정∙인적성검사∙필기시험, 3차 심층면접, 4차 신체검사 및 인성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2022년 2월 중 발표하고, 합격자는 주야간 교대근무를 하게 되며 근무지는 전국으로 정해졌다.
수험생이 주목해야 하는 부문은 1차 서류 전형에서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계획서, 2차 필기시험에서 논술이다. 경력직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나 직무수행계획서에 능숙할 것으로 자신하겠지만 경호나 경비업무의 특성상 경력자라고 해도 서류 작업에는 서툴다.
2021년 7급 공채에서도 논술면접이라는 것을 도입해 800자 논술 2개를 작성하라고 요구했다. 단순 사지선다형 필기시험만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직무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계획서는 제외하고 논술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만 간단하게 소개할 방침이다.
◈ 개요문 작성을 통해 전체 글 흐름을 잡아야 당황하지 않아
일반적으로 논술강의는 교사의 배경지식에 대한 설명과 수험생의 글쓰기 실습으로 진행된다. 글쓰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보다는 논제와 연관된 사건, 이론, 교훈 등을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현장에서 논술을 쓰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논술은 지식을 테스트하는 암기과목이 아니라 논리적, 비판적 사고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글의 전개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대통령경호처의 논술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개요문 작성은 논제의 이해에서 출발하며 아무리 뛰어난 글쓰기 전문가라고 해도 개요문은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개요문은 완전한 문장으로 작성하기 보다는 짧은 시간에 전체 글을 구상한다는 측면에서 간단한 키워드 위주로 정리하면 충분하다.
논술은 서론, 본론, 결론으로 구성되는데 대통령경호처의 방호직 논술은 각 800자 내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서론, 본론, 결론으로 구성되며 본론은 본론1, 본론2, 본론3으로 전개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렇다면 경호처 논술은 총 5개 단락(paragraph)이 필요하고 각 단락의 핵심 내용을 키워드로 정리한 것이 전체 개요문이라고 볼 수 있다. 개요를 정리함에 있어서 ‘완성된 문장’으로 확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키워드만으로도 충분하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둘째, 서론은 전체 글의 전개방향을 정하는 것으로 이해한 논제를 바탕으로 도입문(general statement)과 주제문(thesis statement)을 작성하면서 출발하면 된다. 도입문은 논제와 연관된 내용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유도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반면에 주제문은 논제에 대해 필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논쟁의 방향을 드러내야 한다.
도입문은 독자 혹은 평가자에게 필자가 논제를 충분히 이해했으며 논제에 대해 명확한 주장을 펼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극적 긴장감 조성, 여운을 담고 있을 것, 핵심 메시지를 전달, 논제를 설명할 수 있는 사례, 적정 분량 등이 핵심 포인트이다.
주제문은 논술이 필자의 주장과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로 구성되기 때문에 독자를 완전히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는 논쟁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논제에 대한 의견이나 관점, 표현이 정확하고 구체적일 것, 개인의 체험이나 주관적인 내용의 배제, 완전한 문장 등이 중요하다.
셋째, 본론은 필자가 자신의 주장을 펼쳐 독자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이다. 서론이 독자의 호기심을 촉발하고 자신의 주장이 무엇인지 알리는 것이라면 본론은 자신의 주장이 어떤 것인지,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지 스스로 입증하는 내용으로 구성해야 한다.
소주제문은 ‘각 단락의 중심문장으로 해당 단락의 핵심 내용을 요약한 문장’을 말한다. 즉 자신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나타내야 소주제문이 될 수 있다. 주제문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논리나 주장, 직설적인 표현, 다른 소주제문과 논리의 일관성, 주장의 단정적인 표현 등을 고려해야 한다.
뒷받침문장은 ‘소주제문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이유, 예시, 논거 등을 제시한 문장’이라고 볼 수 있다. 주장이나 관련된 예시, 열거 등으로 주장들 뒷받침, 비교나 대조 등으로 주장을 강조, 상세화 등으로 주장을 설명 등이 필요하다.
넷째, 결론은 ‘본문의 소주제문을 요약해 전체 글의 결론을 내린 문장’인 결어(concluding sentence)와 제언으로 구성된다. 결어는 본론의 소주제문 내용을 요약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제언은 결어에 대한 자신의 견해, 사회적 영향, 교훈 등을 포함한다.
본론의 전체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본론에서 사용한 중요한 사례, 주장, 반론 등은 빠짐없이 챙기는 것이 좋다. 하나라도 누락시키기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옮겨 적으라는 의미는 아니다. 단어와 표현의 중복은 피해야 한다.
자신의 의견을 제시한다는 것은 ‘결어에 대한 필자의 견해, 사회적 영향, 교훈 등을 표명’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해도 왜 그러한 주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입장을 한번 더 펼치라는 의미이다.
◈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공동체 정신을 기초로 논리 전개
글쓰기 전문가로 살아온 필자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독자를 이해시킬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필자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모든 사람들도 동일한 고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경호처 방호직 수험생들이 최종적으로 논술을 조화시킬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면 다음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글의 내용이 논제에 충실하고 해당 논제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논술 시험은 수험생의 다양한 지식수준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이슈에 대한 관점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진행된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논제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거나 혹은 생소한 논제로 인해 당황스럽다고 내 맘대로 논제를 바꿔서는 안 된다. 고도로 정제된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논제를 비켜가기 보다는 자신이 이해하는 수준에서 주장을 펼치면 된다.
둘째, 논제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게 밝히고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논술을 작성하면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혹은 ‘누군가 이런 얘기를 했다’는 식으로 주장을 나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도 평가자도 알기 어려운 생소한 이론이라 희귀한 자료를 제시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간혹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획득한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객관적인 자료만이 평가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셋째,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수준에서 성실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 글도 말과 마찬가지로 필자의 성정(性情)에서 나오기 때문에 ‘마음의 창’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은 평가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평가자 대부분은 오랜 기간 동안 많은 글을 읽고 평가해본 사람이라 글쓴이의 마음을 쉽게 헤아릴 수 있다. 논제와 자신의 주장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지, 논제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는지 등은 기초적인 정성적 평가 항목에 포함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론적으로 논술이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으려면 논제에 대한 충실도, 설득력 있는 주장과 확고부동(確固不動)한 근거, 평가자와 정신적 가교의 구축 등의 요소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대통령경호처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 모두가 자신의 출세와 호구지책(糊口之策)보다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건전한 공동체(community) 정신을 우선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칼럼 내용 문의 : 민진규 교수(stmin@hotmail.com)
現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합격의 법학원 국정원∙대통령경호처∙국립외교원 논술 및 면접 강사
프리듀서울군무원학원 군무원∙경찰∙공기업 면접 강사
前 국방부 정보부대 정보분석관(예비역 공군 대위)
남부행정고시학원 등 국정원 국가정보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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