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rep아카데미 GMAT OG 주중반(8월10일 개강)/GMAT 주말 정규 종합반(8월7일 개강)
수강생 한 분이 시험 보기 일주일 전에 고민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정답률은 매우 높은데 시간이 부족합니다. 31번까지 풀면 시간이 다 끝나버립니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연습해야 할 것을 알려드렸더니, 실전에서 매우 편안하게 시험을 봤고 시간도 남았다고 합니다. 점수는 760점이었구요.
시간관리의 비결은 “미련을 버리고 과감하게 버릴 걸 버려라”입니다. 그런데 머리로는 알겠는데 실전에서는 이게 잘 안됩니다. 따라서, 일주일 이상 꾸준히 프렙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서 연습을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1. 선택지가 두 개 남았을 때는 눈 딱 감고 둘 중의 하나를 찍어라! (SC, CR, RC 모두 해당)
선택지 두 개 중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이미 잘못 푼 것입니다. 제대로 풀었다면 네 개의 오답은 벌써 제쳐졌겠죠. 뭔가를 놓쳤거나 잘못 해석했기 때문인데요.
이 때 지문을 처음부터 다시 보거나 선택지를 붙들고 시간을 더 투자한다고 해서 정답이 보일까요?
실제 시험에서 그런 경우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선택지 두 개 중에서 고민이 시작되었다면, 시간을 아무리 더 써도 정답률은 1/2이며, 시간을 더 투자한 결과는 대부분 좋지 않습니다.
이론상 이런 점을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집착을 하게 됩니다. 결국 시간부족 때문에, 시험 후반부에서 맞출 수 있는 여러문제들을 풀 기회조차 놓치게 됩니다.
투자해도 이득이 없을것을 뻔히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미련을 버리지 못합니다. 여태까지 투자한 것이 아까워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써버린 시간은 내 것이 아닙니다. 버려야 할 때 버릴 줄 알아야 경영도 도박도 시험도 이길 수 있습니다. (경영과 도박과 시험은 똑같은 멘탈이 필요합니다)
2. 정답이 보이면, 다른 선택지들이 오답인지 일일이 확인하지 마라!
(CR과 RC만 해당, SC는 다 봐야 함!)
정답이 눈에 보였을 때 나머지 선택지들이 오답인지를 일일이 확인해 보았더니
1) 나머지 전부가 오답이 맞다면?→안 해봐도 될 것들을 했으니 시간만 낭비한 꼴이 됩니다.
2) 정답이 한 개 더 보이면?→최악의 상황입니다.
시험을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두 개의 선택지 중에서 고민할 때 가장 괴롭고 힘들고 심신이 지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나머지 선택지들을 더 봐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만약 선택지를 모두 읽어봤을 때 두 개로 고민될 문제였다면, 한 개가 보였을 때 얼른 찍었어도 정답률은 50%이고, 두 개 중에서 더 고민하고 찍어도 정답률 50%입니다. 더 시간을 써봤자 정답률 50%에서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평소와는 달리 실전에서는 처음 읽을 때 못 본 것은 두 번 째 읽을 때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설사 충분한 시간을 써서 이 문제를 맞았다 한들 시간을 배로 쓴 것이므로 얻은 것이 없습니다. 만약 시간을 더 썼는데도 불구하고 틀리게 되면, 투자만 해놓고 얻은 것이 전혀 없게 됩니다. 남은 선택지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서 틀렸다 하더라도, 그 시간을 save 했기 때문에 큰 손해가 난 것도 아닙니다.
기업경영에서, 큰 투자를 해놓고 얻은 것이 없으면 망한 것입니다. 투자를 최소화하는 것도 손실을 줄이는 한 방법입니다.
3. 정답을 읽지 마라! (CR과 RC만 해당, SC는 정답 확인해야 함)
정답을 읽지 말라니, 이건 또 무슨 말일까요? 선택지 4개가 오답으로 제쳐지면, 나머지 하나를 절대로 읽지 말고 바로 찍으세요! 정답이 궁금해서 미칠 것 같아도 참으시기 바랍니다. (이거 진짜 어려움) 고난이도 문제의 정답은 원래 해석이 잘 안되게 만들어 놓습니다.
만약 그 나머지 한 개를 읽었다가,
1) 정답 맞으면?→시간낭비한 것이고요.
2) 정답이 아니면?→어쩌려구요?
멘붕 옴. 자신감 상실. 집중력 고갈. 리듬 깨짐. 두뇌가 정지됨. 서둘러 처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 에라 모르겠다, 이제 이번 점수는 관심 없습니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이 한 문제에 매달리기 시작합니다. 단 한 문제 때문에 이렇게 무너지시는 분들 은근히 많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GMAT은 정답을 찾는 시험이 아닙니다. 오답을 제거하는 시험입니다!
고난이도의 문제는, 출제자가 여러가지 방법으로 정답문장을 어렵게 만들어놓는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수업시간에 어떤 방식들이 있는지를 자세히 배우셨죠?
예)
- paraphrasing이 보이면 해석을 다 할 필요없이 정답이다 - 6가지 paraphrasing 방법
- 찍을 땐 해석이 안되는 선택지를 찍어라
4. 미련 갖지 마라! (SC, CR, RC 모두 해당)
1) 잘 버려라!
딱 봐서 감당 안되는 문제는 과감하게 A로 찍어버리세요. 망설이지 마세요.
GMAT은 프로야구와 같습니다. 모든 경기를 다 이길 수는 없습니다. 승률 관리가 필요합니다.
승률 66.6 퍼센트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은 800점을 받자고 이 시험을 보는 거 아닙니다. Verbal에서 정답률 66.6 퍼센트면 700점이 넘습니다. (math 50 기준)
41문제 중에서 14개까지 틀려도 700점 넘습니다.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으시나요? Verbal에서 반타작만 해도 660점이고, 반타작에서 4~5문제만 더 맞으면 안전하게 700점인데... 그래서 버릴 문제들을 신속하게 잘 버리셔야 한다는 겁니다.
시험을 보시면서 절대로 서두르시면 안되지만 불필요한 시간낭비는 없어야 합니다. 눈 딱 감고 찍은 문제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없으니 틀려도 손해가 없는 것입니다. 재수로 맞으면 횡재한 거고요.
2) 클릭하는 시간도 아껴라. 단축키를 써라
선택지를 클릭하고, Answer를 클릭한 후에 Confirm까지, 총 세 번을 클릭해야 다음 문제로 넘어갑니다. 이때 망설이지 말고 과감하고 신속하게 클릭하세요. 시험을 경험하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실 것입니다. Confirm을 클릭하기 직전에 참으로 이상하게도 이젠 왠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 같은 묘한 불안감과 미련이 남아 순간 망설이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 나쁜 버릇 없애셔야 합니다.
클릭하는 시간도 아끼세요. 41문제를 클릭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다 모으면 꽤 긴 시간입니다.
해결책은: 단축키를 쓰세요. Alt+N, Alt+Y
이런 전략도 읽어보기만 하시면 효과 없는 것 아시죠? 실제 시험 상황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시고 프렙과 GWD로 모니터 상에서 일주일만 잘 연습하셔서,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간 부족 없이 41번 끝까지 다 푸시길 바랍니다.
시험 볼 땐,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구름처럼 허허로운 마음으로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무념무상 뚜벅뚜벅
Keep my own pace~
From 야채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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