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등록금 마련하려면 평균 ‘332시간 알바 해야’

이선용 / 2021-06-11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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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사립 369시간…국공립 206시간, 전문대 298시간 소요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 주고자 등록금 마련에 나선 대학생들은 몇 시간을 일해야 할까?

 

최근 알바몬(대표이사 윤병준)이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등록금 현황’ 자료를 토대로 한 학기 등록금을 아르바이트 비용으로 충당하기 위해서는 몇 시간 일해야 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4년제 대학 재학생은 평균 332시간, 전문대학 재학생은 평균 294시간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1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4년제 대학 195개교의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673만3500원, 전문대학 133개교의 연평균 등록금은 597만4100원이다.

 

두 달여 후 2학기 등록을 위해 4년제 대학생들은 337만 원을, 전문대 재학생들은 299만여 원을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알바몬에 등록된 시급 데이터 375만여 건(올해 1~4월 기준)을 분석한 결과, 알바몬에 올라온 아르바이트 공고의 평균 시급은 1만153원으로 집계됐다.

 

즉,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로 한 학기 등록금을 감당하려면 평균 332시간, 전문대 재학생들은 294시간을 일해야 했다.

 

대학 설립 유형별로 나눠보면, 4년제 사립대 재학생들은 국립대(206시간)보다 163시간을 더 많은 369시간을 일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대 사립학교 재학생들은 298시간, 국공립 재학생들은 116시간 일해야 2학기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아르바이트 종류에 따라 근무해야 하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기도 했다.

 

아르바이트 직종 중 시급 TOP 1위와 2위를 기록한 ‘과외(방문·학습지_17,800원)’와 ‘피팅모델(17361원)]의 경우, 4년제는 대학생들도 200시간 미만 일해 한 학기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과외와 피팅모델 알바 외에도 △보조출연·방청(14,622원) △외국어·어학원 강사(12,843원) △프로그래머(12,670원) △교육·학원 강사(12,528원) 등의 아르바이트가 시급 TOP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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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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