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영어 등 모든 과목 난도 높아…시간 절대 부족, 합격자 5월 21일 발표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2021년도 제19회 국회직 8급 공채 시험이 지난 24 서울 신목고등학교를 포함 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올해 국회직 8급 공무원 채용시험의 경우 역대 최저 인원이 출원하며, 절호의 기회로 여겨졌다.
하지만 응시생들의 바람과 달리, 올해 출제된 국회직 8급 공채 시험 문제의 난도는 아주 높았다.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국회직은 국회직이다.”, “쉬운 과목이 없었고, 시간이 절대 부족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올해 국회직 8급 공채 시험에서 가장 난도가 높았다고 평가되는 경제학의 경우 절대 시간 내에 풀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응시생들은 입을 모았다.
한 응시생은 “경제학과 국어를 함께 풀어야 하는 1교시는 그야말로 전쟁 같았다”라고 운을 뗀 후 “경제학은 다수의 계산문제가 출제됐을 뿐 아니라 난도도 아주 높았고, 국어 역시 지문이 길어 시간에 쫓겼다”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또한, 매년 응시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어 과목 역시 긴 지문과 생소한 어휘가 다수 출제됐다는 평가다.
이 밖에 행정학도 광범위하고 또 지엽적인 출제가 이루어지면서 쉽지 않았다는 게 응시생들의 중론이었다.
이같이 올해 국회직 8급 공채 시험의 경우 지나치게 긴 지문과 지엽적인 문제가 등장하면서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들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응시생 A씨는 “지난해에도 느꼈지만, 국회직 8급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영어와 경제학 등의 난도가 높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라고 허탈해했다.
올해 국회직 8급 공채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5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5년간 국회직 8급 필기시험 합격선은 ▲2016년 77.67점 ▲2017년 75.33점 ▲2018년 78점 ▲2019년 70점 ▲2020년 71.33점 등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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