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공시족’ 비율 전체 중 52%, 연령대별로는 30대 48.1%> 20대 47.2%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30대 직장인들이 공무원 시험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구직자 1,075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취업준비 인식’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0대가 20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무원 시험 준비 비율은 ‘구직자’와 ‘대학생’보다 ‘직장인’이 더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본업과 함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직장인 공시족’ 비율은 전체 중 52%로 절반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 2019년 인크루트가 동일 설문 조사한 직장인 공시족 비율(45.9%)보다 6.1%p 늘었다. 이어 ’구직자’ 비율은 36.2%, ‘대학생’은 7%로 전체 43.2%로 집계됐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연령대에도 변화가 있었다. 2019년 조사에서는 20대가 54.3%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올해에는 20대(47.2%)보다 ‘30대’(48.1%)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40대 이상도 4.7%로 적지 않았다.
또 이들이 준비 중인 시험은(직급 기준) 9급이 66.8%로 가장 많았고, 7급 28.5%, 5급 4.7% 순이었다.
그럼 이들은 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까?
구직자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정년보장’(20.3%)’과 ’연금지급’(15.6%) 등 ‘노후보장’에 대한 기대 심리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는 ‘(사기업 보다) 복리후생, 근무여건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어서’(12.4%)와 ‘공정한 채용, 승진과정이 보장되기 때문에’(8.2%)라고 응답했다.
이어 △공무원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되어서 6.7% △학벌, 전공, 기타 스펙 등의 이유로 공무원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 5.7% △(사기업에 비해)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서 6.1% △집에서(부모님이) 공직을 추천해서 5% △업무 강도가 낮아 보여서 4.2% △주변에서 많이 준비하는 추세라서 3.9% △다른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서 3.1% 등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니즈가 구직자는 물론이고, 직장인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공무원 직업 선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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