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역 역대급 난도에 응시생들 “면과락=합격”, 합격자 4월 9일 발표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2021년 제37회 입법고시 1차 시험이 13일 서울 7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높은 난도에 깊은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
올해 입법고시 1차 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은 “입법고시 PSAT는 확실히 5급 공채와는 달랐다”라며 “뭔가 좀 더 고전적이고, 계산하는 문제들이 유독 많았다”라고 응시 소회를 밝혔다.
더욱이 수험생들이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에는 올해 입법고시 1차 시험을 두고, 과락만 면하면 합격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응시생 K씨는 “언어논리는 자신이 있었던 과목이었고, 5급 공채 시험에서도 웬만하면 80점대를 유지했는데, 이번 입법고시에서는 언어부터 막혔다”라며 “전반적으로 지문도 길었고, 요구하는 정보량도 많았다”라고 시험 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응시생은 “1교시 언어논리가 어려웠다고 생각했는데, 언어논리는 시작에 불과했다”라며 “자료해석은 도저히 시간 내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라고 볼멘소리를 냈다.
응시생 J씨는 “자료해석의 경우 최근 10년간 출제된 입법고시 기출문제를 풀고 갔음에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라며 “자료해석의 높은 난도에 찍은 문제가 많아 오히려 시험시간이 남았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응시생 L씨는 “자료해석 계산문제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험장에서 접하니 매우 당황스러웠다”라며 “세세한 부분까지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의외로 많아 진땀이 났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상황판단 역시 “아주 어려웠다”라는 게 응시생들의 중론이었다. 응시생 B씨는 “특히 상황판단의 경우 시간이 많이 부족해 9~10문제는 그냥 찍은 거 같다”라며 “이런 문제가 출제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라고 허탈해했다.
한 응시생은 “문제의 난이도를 떠나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고 답안을 작성하기가 상당히 버거웠다”라며 “심지어 상황판단은 퀴즈형 문제도 많아 애를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같이 올해 입법고시 1차 PSAT의 경우 전 영역의 난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응시생들에게 시련을 안겨줬다.
한편, 올해 입법고시 1차 시험 합격자는 4월 9일 발표된다. 이어 2차 시험을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후 2차 합격자를 7월 16일 결정된다. 또 최종관문인 3차 면접시험은 7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시행되며, 최종합격자는 7월 30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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