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채용/시험] 2020 국정원 9급 면접 준비방법 칼럼2 by 민진규 교수

김민주 / 2020-12-02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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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정원 9급 1:1 면접특강 : 월수금반(12월 7일~), 화목토반(12월 8일~)

 

② 체계적인 면접 대비 전략


민진규.jpg▲ 민진규 교수
 

여당인 민주당은 12월 9일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미 2일 전에 법사위원회에서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안을 확정했다. 일부 야당의원들과 전직 국정원 직원들은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개혁 의지가 확고한 만큼 원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국정원도 박지원 원장의 리더십으로 개혁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정보기관들의 일탈행위에 대한 원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도 감안해야 한다.


지난 11월 21일 필기시험의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12월 중순에 예정된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국정원 9급 면접시험도 일반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혼란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면접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인재상과 직무별 특성을 파악해 답변을 찾는 훈련이 중요


그림1.jpg▲ 인재상과 모집 직렬의 비교
 

공무원이나 민간 기업을 포함해 어떤 기관의 면접시험도 쉽지는 않다. 수험생들에게 암기를 열심히 해서 치러는 필기시험은 부담이 적지만 면접은 다른 차원의 압박감이 다가온다. 약 2주 정도 남은 면접시험을 준비할 방안을 요약해보자.


첫째, 국정원의 인재상과 본인이 일치하는지 묻기 때문에 이런 유형의 질문을 대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첫 번째 면접 질문은 “왜 국정원에 지원했느냐”와 “당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로 시작한다.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인생역정이나 가치관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는다. 인성과 가치관을 파악해 조직에 적합한 인물인지 판단하려는 것이다.


지원하면서 제출한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다시 한번 더 읽어보면서 위와 같은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할 것이지 작성해본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다시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장하거나 숨길 필요도 없지만 단점을 스스로 너무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도 추천하지 않는다.


둘째, 자신이 지원한 직렬의 직무가 어떤 것인지 파악한 후에 직무상황에 대처할 방안을 고민해본다. 운영지원은 일반적인 행정업무, 영상은 영상미디어의 촬영과 편집, 발간은 문서 편집과 인쇄, 안전은 건물의 경비와 요인 경호, 전기는 전기설비의 관리, 냉난방은 냉난방설비 관리, 정보통신은 전산업무, 수송은 운전, 정비는 차량정비 등을 수행한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맞닥칠 상황에 대한 질문은 “부당한 명령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중요한 업무와 조직의 업무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직무수행능력을 축적하기 위해 공부한 지식과 성과는 무엇인지?”, “지원한 직렬에서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등이 해당된다.


셋째, 국정원의 해결 과제와 미래상, 한국 사회의 현안 이슈(current issues)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는 질문은 상식공부와 토론으로 해결해야 한다. 당장 국정원은 국내정보 수집의 중단에 이어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이라는 숙제를 풀고 조직을 정비해야 한다. 북한을 포함한 해외정보 수집 역량의 강화, 기술정보의 획득과 분석 능력 향상, 한반도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대응 방안 수립 등이 숙제다.


또한 권위주의 시대 잔재의 청산과 민주주의의 회복,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의 극복, 국내 정치 및 사회적 혼란의 해소, 4차 산업혁명시대의 준비 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국정원이 최고 정책결정권자인 대통령을 보좌해 시대적 소명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9급이라고 단순 보조업무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결론적으로 면접 시험은 인재상에서부터 직무이해, 현안 이슈에 대한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체계적 준비가 필수적이다. 면접이 필기시험의 보조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지원자의 숨겨진 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날카로운 질문이 던져진다.


남은 기간 동안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나름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많이 고민하겠지만 국정원 면접관이 듣고자 하는 합리적인 수준의 답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국정원 면접시험을 지도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도 수험생들의 낮은 이해도였다. 조금 고차원적인 시각에서 해답을 찾는 훈련이 필요한 이유다. 

- 끝 -

* 칼럼 내용 문의 : 민진규 교수(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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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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